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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기자 오래 했다 하면 다들 많이 봤겠지
이런 덴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 하겠지만
서울은 차 타고 가는 곳이 아니라
책으로 읽고 테레비로 보는 데라
선암사라는 곳이 그러했다.
우짜다 그런 선암사를 딱 한번 가게 되었으니
그날 나는 선암사 하면 떠오르는 그 다리를 첨으로, 내 눈으로 봤다.
그날이 이맘쯤이라 하필이면 비가 제법 내렸는데 빗물 머금은 수풀 창포기름 발라 튀긴 두릅 같았다.
연무가 장관이라
그 연무 속으로 풍경은 제자리 멈춤이었다.
뒤안 돌았더니 꽃잎이 우박처럼 쏟아졌더라.
선암사는 꽃우박이다.
산란한 내 맘 같아 무척이나 씁씁했다는 기억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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