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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나는 공부하러 박물관을 간다? 누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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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사회 일각, 문화재업계를 그럴 듯하게 난무한 구호가 저거다.

저 구호를 팔아 박물관 장사를 했다. 
묻는다.

저에서 우리네 박물관이 변한 게 눈꼽만큼이라도 있던가?

그래서 진짜로 공부하러 가는 부류는 딱 두 가지다. 

1, 박물관 덕후 

2. 엄마한테 끌려가는 아이들 

1은 박물관 전국방방곡곡 세계 경향 각지를 돌며 sns로 도배하기에 여념이 없다.

맛집도 곁들이고 해서 모나리자 앞에 가서 기념 사진도 찍고 브리티시 뮤지엄 가서는 런던아이 배경으로 사진을 올린다. 

2는 세 번째만 데려가면 이런 말을 듣는다.

"엄마 또 박물관이야? 박물관 아니면 안 되?"

왜 박물관이 공부하러 가는 곳인가?

저 구호야말로 박물관이 버림받는 일등공신이며 따라서 원흉이다. 

묻는다. 

박물관이 공부하는 곳인가? 

 
***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박물관을 제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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