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探古의 일필휘지

난리통에 버섯 구워드신 백운거사白雲居士

by taeshik.kim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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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군은 이달 아무 날 동경(경주)을 떠나 운문산으로 들어가 주둔하였는데, 초적(김사미와 효심 등)이 또한 조금 없어져 군대 안에 별달리 일이 없고, 다만 소나무 아래 새로 돋은 버섯을 따서 불에 구워먹으니 아주 맛있구려."

ㅡ 이규보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27, 서, "전, 박 두 친구가 서울에서 안부를 물은 데 답하는 편지"

ㅡ 1202년, 지금의 청도 운문사 일대에서 김사미와 효심이 이른바 '신라부흥운동'을 일으켰다. 이규보는 이를 진압하는 데 '병마녹사 겸 수제원'이란 직책으로 종군했는데, 그때 쓴 편지 일부다.

*** 글 그림 모두 강민경 선생이다.

버섯, 그 이상의 버섯 송이

 

버섯, 그 이상의 버섯 송이

이규보 《동국이상국전집》 제14권 / 고율시(古律詩) 송이버섯을 먹다[食松菌] 버섯은 썩은 땅에서 나거나 혹은 나무에서 나기도 하네  모두가 썩은 데서 나기에 흔히 중독이 많다 하네 이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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