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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남들은 부스터샷 백신확보 전쟁을 벌이는 판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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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은 국지전이면서 국제전이다. 그 백신 확보를 둘러싼 국가간 쟁투를 바라보며 선진국들의 자국우선주의를 비난하나 이는 그 전쟁에서 패한 자들의 허무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국가 특히 근대국가가 존재하는 절대근거는 국가간 호혜원칙에 앞서 자국민보호가 지상과제라 그런 국가더러 백신확보에 나서지 말라! 백신을 농가주라! 는 요구는 국가더러 국가이길 포기하라는 요구에 다름 아니다.

 



백신이 어느날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우박 같으면야 얼마나 좋겠나만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급습에 백신은 절대공급량이 절대부족이라 그야말로 각국은 그 확보를 위해 피말리는 국제전을 치르는 중이거니와

이 전쟁에서 대한민국은 처절히 패했다. 넋 놓고 당했다.

왜 그런가 이유를 따져보면 방역성공에 대한 이상비대한 환상이 가장 주된 원인이었으니 그 성공신화에 도취하고는 무엇이 이번 사태에의 발본색원인지를 망각하고 말았다.

우리만 막으면 되는 줄 알았으니 이것이 패착이었다. 마스크 뒤집어 씌우고 노래방 문 닫아 꾹꾹 눌러제끼면 그것으로 되는 줄 알았다. 그래 그래서 성공한 국가가 있다. 북한이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거나 못하는 미국이며 유럽이며 영국을 향해 한껏 경멸과 조롱을 퍼부으며 너흰 말로만 선진국이며 진짜 선진국은 우리라고 했다.

 



이 전략은 당장은 효과 만점이라 그 성공신화를 조작한 권력은 마침내 집권여당의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끌어냈으니 그리하며 180석을 쓸어당은 권력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는 전연 안중에 없었으니 그렇게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해갔다.

기고만장. 이것이 팬데믹 국면에서 대한민국이 낙오한 제일 원흉이다.

권력에 취한 권력. 그에 부화뇌동한 어용지식인과 또 그에 더 부화뇌동한 비판력 상실 등신 국민의 삼박자가 빚어낸 암울이다.

이 백신전쟁도 이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으니 이에 사활을 건 국가들은 백신 이후의 백신, 다시 말해 부서터샷 백신 전쟁을 벌이는 중이다.

삼억오천을 헤아리는 거대 국가 미국은 한껏 조롱을 받다가 그 큰 덩치가 어느새 집단면역 직전이라 여름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쏜다 하며

 



그만큼이나 큰 국가연합 EU는 그에 뒤지기는 했으나 총 18억 도스에 달하는 백신공급계약 체결을 화이자랑 앞뒀다 하며 캐나다 역시 부스터샷 확보로 나섰다.

부스터샷은 고사하고 절대 백신 물량도 확보 못한 대한민국은 허덕허덕 어중이떠중이 백신들 긁어모으느라 정신이 없다.

확진자가 적다? 사망자는 더 적다? 경제성장률은 다른 나라보다 낫다?

이런 헛소리가 여전히 횡행한다. 몇몇 대기업이 주도하는 반페데믹 국면의 성장을 지표로 국민을 호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또 있다.

넘들은 부스터샷 전쟁을 벌이는 통에 그 뒤에서 허덕이는 대한민국에 분통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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