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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노쇼' 호날두에 대비해 높이 치솟은 앤-마리, 욱일기로 곤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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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마리, '욱일기 의상' 논란 사과…"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

송고시간2020-03-02 10:22

오보람 기자


문제의 앤-마리 욱일기 공연


영국 출신 싱어송 라이터 앤-마리 Anne-Marie 는 국내에서 이미지가 아주 좋은 편이라고 기억한다. 그랬기에 올해 2월 17일인가?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 앳 더 BBC(Live at the BBC)' 특별 생방송에서 초대되어 라이브 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기억한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좋은 팝 가수다. 


앤 마리가 그런 이미지를 각인한 데는 작년 7월 사건이 컸다. 앤 마리는 이달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은 취소됐다. 함께 무대를 꾸미려던 다니엘 시저, 빈지노 공연도 같이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주최 측은 우천에 따른 뮤지션 요청으로 이런 일이 생겼다고 했다. 


하지만 앤 마리는 전연 다른 증언을 했다. "내가 공연을 취소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한국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사랑한다"면서 공연이 취소된 그날 밤 11시 30분부터 자신이 머물던 호텔로 팬들을 초정해 무료 자체 공연을 펼쳤다. 이 일은 팬들한테는 진한 감동을 줬으니, 마침 이 사건은 축구스타 호날두 '노쇼' 사건과 맞물려 뚜렷하게 대비를 이루기도 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는 포르투갈 출신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해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만5천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서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간 친선경기가 열렸지만, 벤치만 지키다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피곤하다고 짜증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초 계약조건에 의하면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항목이 있었다 해서 팬들은 호날두 행태에 분노했다. 


그런 호날두에 견주어 자연 그 시기에 앤 마리는 팬들을 초청한 자발 무료공연을 펼쳤으니 이 얼마나 기특한 행동이었겠는가?


호날두 이 나쁜시키



호사다마랄까? 이런 앤 마리가 구설에 오르는 일이 있었고, 급기야 그 때문에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식사과까지 했다. 


현지시간 지난 29일? 영국 ITV 버라이어티쇼 '앤트 앤드 덱스 새터데이 나이트 테이크어웨이'(Ant & Dec's Saturday Night Takeaway)에 출연해 진행자인 앤트, 덱과 함께 '치아오 아디오스 (Ciao Adios) 무대를 꾸며 출연했는데, 함께 무대에 등장한 앤트와 덱이 욱일기를 그린 흰 머리띠를 두른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그러자 이내 해당 머리띠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라 해서 비난이 빗발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마리 앤은 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밤 영국 텔레비전쇼에서의 내 모습에 영항받고 상처받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불행하게도 그런 역사적 부분을 배우지 못했고 나도 이것이 많은 사람에게 준 고통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앤-마리 트위터 계정



한국시장에서의 인기를 의식한 제스처일 수도 있지만, 이런 즉각적인 대응 역시 높이살 만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사과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I sincerely apologize to all those who were affected and hurt by my appearance last night on a UK TV. I want you to know I had nothing to do with the costumes on this sketch. Unfortunately, education on this part of the history wasn't done and I am also hurt by the pain this signifies for so many people. I'm truly sorry and I promise you that this will not happen again. Our team is talking to the TV station, working on taking down the footage, so that it does not cause any more pain.


앤-마리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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