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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방탄이 1등 먹은 빌보드 앨범차트 구성 세부 단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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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4연속 빌보드 정상…"그룹으론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종합)

송고시간2020-03-02 07:48

김효정 기자

1년9개월만에 네번째 빌보드 200 1위…"첫주 42만장 판매고, 올들어 최다기록"


방탄 앨범 1등을 전하는 빌보드



1위 등극 소식 자체야 이미 저번주에 빌보드에 예고한 것이니 새삼스럽지는 아니할 테고 이 참에 이 기사에서 언급한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을 정리하고자 한다. 


닐슨뮤직 데이터 집계에 의하면 2월 21일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 (Map of the Soul: 7)은 그달 27일까지 총 42만2천 장 상당치를 팔아제꼈다.  이로써 이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1등이 되었다. 


빌보드 차트도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지만, 우리한테 익숙한 빌보드 차트는 크게 두 가지 정도라 할 수 있으니, 노래를 떼로 수록한 앨범을 기준으로 한 것과 그런 앨범들에 수록한 개별곡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핫 100'이 그것이다. 방탄이 발표할 적마다 맨날 1등을 먹는 건 앨범이다. 


아직 방탄은 개별 노래로 빌보드 1등을 먹은 적은 없다. 한국노래로는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싸이 '강남스타일'은 이 '빌보드 핫 100'에서 정상을 계속 노리다가 그 턱밑인 2위에 맨돌다가 내려오고 말았다. 방탄이 등장함으로써 그 의미가 퇴색한 감이 있지만 싸이는 그야말로 폭풍이었다. 요즘도 외국에 다니다 보면 한국노래로 가장 많이 외국인이 언급하는 노래가 강남스타일이다. 


암튼 이번에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먹은 '맵 오브 더 솔 : 7' 집계 수치를 보면 '42만2천 장 상당치'다. 장이라면 장이지, 상당이라는 무엇일까? 이 상당이라는 말은 equivalent에 대한 옮김인데, 그에 상응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내가 현금으로 100만원이 있고, 시가 100만원짜리 시계가 있다 치자.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200만원어치다. 그렇다, 상당은 실은 '어치'다. 


내가 한창 팝에 빠져들던 40년전 어간을 떠올리면 그때는 앨범 판매량은 순전히 LP 판매량 기준이라 간단했다. 그때는 CD도 없었고, 유튜브도 없었고, 오직 LP판이 절대적인 판매 잣대였던 시절이다. 이것이 실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객관적인 수치다. 


방탄 앨범 1등을 전하는 빌보드 뉴스


하지만 시대는 변해서 요즘 진짜 앨범을 사서 소장하며 듣기도 하지만, 기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한다. 그래서 빌보드도 종래의 오프라인 앨범 판매만으로는 그 앨범 인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해서 다른 수치들을 가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집계방식으로 바뀌었으니, 방탄 이번 앨범 판매량 '42만2천 장 상당치'를 세분하면 다음과 같다. 


1. 실물 앨범 판매량 : 34만7천 장 

2.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SEA (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가 : 3만8천 장 

3.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TEA (Track equivalent albums·TEA) 2만6천 장


이 세 가지로 세분한다. 


실물 앨범이야 논란이 있을 수가 없으니, 그렇다면 스트리밍 횟수랑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어케 계상할까?


1천500곡을 스트리밍하거나 음원 10곡을 다운받으면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방탄소년단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첫 주에만 7천479만 회 스트리밍됐다고 한다. 


남들 다 아는 얘기 그냥 공부하는 셈 치고 다시 한번 들여다 봤다고 생각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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