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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臺搖落後
秋日望鄉心。
野寺人來少
雲峰水隔深。
夕陽依舊壘
寒磬滿空林。
惆悵南朝事
長江獨至今。
유장경의 시로 당시삼백수에 실려 있다.
이외에도 당시삼백수에는 유장경의 시가 11편이 실려 있는데
적지 않은 숫자이다.
雲峰水隔深에서 水隔은 산이 隔水하다 표현으로도 시에 자주 나오는데,
필자는 이를 산 높고 골짜기 깊다는 뜻으로 보통 새긴다.
寒磬이라하면 가을철에 들리는 절의 종소리라 풀이하는 경우를 보는데,
범종이 아니라 처마에 매달아 놓은 풍경이 아닐까 한다.
딱 양수리 수종사 쯤에서 해질녘에 들어보면 어울릴 시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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