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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불상이 대마도로 가선 안된다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그것이 고려말 왜구에게 약탈된 것이기 때문이라 한다.
그렇다는 근거 혹은 증거가 없단 건 차치하고 그렇담 그걸 돌려받는 방식이 불법 도굴이란 또 다른 약탈 방식임은 어떻게 정당성을 획득한단 말인가?
600년전 누군지 알 수 없는 자들이 약탈했다는 물건을 21세기에 한국 출신 도굴단들이 대마도로 쳐들어가 약탈 반입한 것은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한다는 말인가?
이번 판결로 대한민국, 부석사는 장물애비가 되었다. (2017.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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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훗날 대법원 확정판결로 결국 일본국 대마도 원 소유 사찰에 불상이 돌아가는 것으로 판정났다 해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여전히 불법약탈된 것이라는 신화가 주물되고 그것이 얄팍한 내셔릴리즘에 기대에 기생하며 활개치는 까닭이다.
이 문제는 저런 신화가 뿌리 뽑히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저 불상이 설혹 약탈로 빠져나갔다는 증거가 나온다 해도 그것이 저런 방식으로, 곧 또다른 폭력으로 돌려받아도 된다는 논리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사고가 그것들이 다 정당해도 국민정서 혹은 부석사 혹은 그것을 감싼 이른바 지역정서는 이해해야 한다는 무언의 동조야말로 진정한 폭력이다.
이 동조를 뿌리 뽑아야 한다.
저 불상을 대마도 약탈 불상이라 부르는 이유는 그것을 국내로 쟁취한 방식과 그것을 돌려주어서는 안된다는 내셔널리즘 리저널리즘 모든 것을 합치한 명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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