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대한민국 지식인이라 하면 작금의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주도했고 지금도 주도하고 있다는 소리 한 마디 정도는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전에 대한민국 70년 동안 대한민국을 끌고온 사람 중 누가 친일파라는 것인지 확실히 해 두는 것은 어떨까.
해방 직후야 친일파 소리 들을 만한 사람이 정치판에 끼어 들어오고나 관계 정계 학계에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후는?
예를 들어 5.16 쿠데타를 보자.
5.16의 주도 세력중에 박대통령과 만군 동기 소위출신 몇몇은 '친일파'였다니 그렇다 치고,
5.16 이후 정관군계에 퍼져 사실상 주류를 형성한 군부 세력 중에 누가 친일파라는 것인지?
특히 박대통령의 통치가 유신체제로 이어지면서는 소위 '일본군'의 인맥은 거의 살아 남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군 인맥이라는것이 계속 충원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이때 해방후 30년이 지나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80년대 이후 소위 '신군부'.
군부 독재 세력이라고 부를 망정 거기 친일파가 어디 있다는 것인지?
이 사람들 대부분은 해방 이후 교육받아 군부에 진입한 사람들로
그들의 부친대만 올라가도 친일파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경제계를 보자.
한국 경제를 이끌어간 재벌들.
누가 친일파인가? 이 사람들 대부분은 친일로 자본을 축적한 사람들이 아니다.
부연할 필요도 없다.
관료?
알다시피 대한민국 고급 관료는 고등고시로 끊임없이 충원되었다.
친일파고 뭐고 이야기 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고 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70년전 시작 때야 어쨌던 간에
70년간 끊임 없이 새로운 인재들이 우골탑을 통해 충원되면서
친일파 어쩌고 하는 소리는 무색한 나라로 바뀐지가 옛날이라는 말이다.
2023년 현재 대한민국 곳곳에 살아 있다는 '친일파'는 무슨 프리메이슨인가?
이쯤 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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