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끼리, 코로나19 여파 관광객 급감으로 굶주림에 시달려
송고시간 2020-04-01 18:47
김남권 기자
먹이 살 돈 부족…"지원 없으면 굶어죽거나 벌목장 팔려 갈 수도"
태국 코끼리
접때 같은 태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급갑한 관광객 감소로, 그들이 주는 바나나 같은 데 의지해 살아가던 원숭이 두 패거리가 말죽거리잔혹사를 연상케 하는 조폭 쌈박질을 벌였다는 소식을 전했거니와
그런 태국에서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덩치가 더 큰 코끼리들이 쫄쫄 굶어 죽을 지경이라는 소식을 덧보태어 전한다.
이야기인즉슨 센터라든가 캠프, 혹은 보호구역 등지에서 생활하는 태국 코끼리는 물경 3천~4천 마리를 헤아리거니와 이들이 먹어대는 그 막대한 양식은 그들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내는 돈이 밑천이라, 한데 이 지경에 무슨 관광객이겠는가? 이쪽은 진짜로 열대지방이라 파리만 날린다.
방글라데시 코끼리
뭐 결렬한 환경보호주의자들이야 그러니 야생에 놔주라 하겠지만, 야생에 풀어놓는다 한들 저들이 제대로 생활한다는 보장도 없다. 야생? 자연? 그게 최선만은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야생 자연이 좋은 것만도 아니다. 언제까지 나는 자연인이다는 환상에 젖어 살아가려는가?
솔까 그렇다면 공룡은 왜 멸종했는가? 인간은 출현도 안한 그 시기에 왜 공룡은 멸종했단 말인가? 솔까 공룡이 생존하던 시절 인간이 공존했더라면 인간 때문에 살아있지 않느냐 누가 장담하겠는가?
나는 집에서 소를 키웠다. 돼지도 키웠다. 닭도 키웠다. 염소도 키워봤고, 토끼도 키워봤으며, 개새끼도 키워봤다. 엄청나게 쳐먹어댄다. 소 한 마리 먹여살린다고 등골이 휘어졌다. 매일 꼴을 베다 실어날라야 했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최소 하루 두 번은 쇠죽을 끓여 먹여야 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공원 야생 코끼리
하물며 코끼리임에랴?
조선 태종 시절이던가? 외국에서 선물로 바친 코끼리를 오죽하면 외딴 섬으로 유배보냈겠는가? 하도 쳐먹어대니 그 먹이를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였다. 그 먹이를 대는 원천이 관광수입이었는데, 그것이 제로로 곤두박질하니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렇다고 코끼리를 다 잡아먹을 수도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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