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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덕수궁 살구꽃 하염없이 바라보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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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무심한듯 꽃만 만발한다.

저짝에 왔을까 싶어 머리 쓸어올리며 쳐다보건만 



기다리다 지쳐 오만우거지 잡상도 지어보고 


또 도토리 키재는 심정으로 들보에 대가리 공가보는데


살구만 망발한다.


어딨느냐 물었더니


진즉에 떠나고 없다기에


내년이 있다 하고 돌아서는데


황달든 봄이 찬란하다 이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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