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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경주에서 만나는 꽃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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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쑁쑁 분다.
듣자니 강원도엔 눈까지 제법 왔다는데 이거이 꽃샘인지 어젯밤에도 그렇고 오늘 아침도 경주는 제법 차갑다.


독수공방이라.
긴긴 밤 허리를 베혀낸다는데 바람소리 요란하다.


멍우리 터트리기 직전인 참꽃 만져보니 얼지 아니했나 하거니와

올핸 예년 견주어 열흘 정도 개화가 빠른 여파가 아닌가 하지만 단군조선 이래 어느 핸들 꽃샘이 없었으리오.


혹 모를 일이다.
간밤 보희가 저 선도산 꼭대기 올라 눈 오줌이 차가워서였는지.

저짝 토함산 너머로 언제나 그랬듯이 해가 뜨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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