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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무심한듯 꽃만 만발한다.
또 도토리 키재는 심정으로 들보에 대가리 공가보는데
살구만 망발한다.
어딨느냐 물었더니
진즉에 떠나고 없다기에
내년이 있다 하고 돌아서는데
황달든 봄이 찬란하다 이르더라.
무심한듯 꽃만 만발한다.
저짝에 왔을까 싶어 머리 쓸어올리며 쳐다보건만
기다리다 지쳐 오만우거지 잡상도 지어보고
또 도토리 키재는 심정으로 들보에 대가리 공가보는데
살구만 망발한다.
어딨느냐 물었더니
진즉에 떠나고 없다기에
내년이 있다 하고 돌아서는데
황달든 봄이 찬란하다 이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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