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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도쿄박물관에서 꿔다 전시하는 일본 불상 다섯분

by taeshik.kim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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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12∼13세기 일본 불교조각품 5점 공개
세계문화관 일본실·동남아시아실 개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일본 불교조각품 5점을 5일부터 상설전시실 3층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 특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10월 9일까지 전시되는 일본 불교조각품들은 12∼13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 '목조대일여래좌상'과 '목조아미타여래좌상', 13세기 '목조아미타여래입상' 등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12∼13세기 일본 불교조각품 5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12∼13세기 일본 불교조각품 5점 공개세계문화관 일본실·동남아시아실 개편(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일본 불교조각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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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늘 저와 같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세계문화관 중 일부를 전시 개편한다는 것이어니와, 개중에서도 일본실과 인도·동남아시아실이 대상이라 한다. 

어케 바꿨느냐 보니, 일본실에다가는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불교조각 5점을 공개한다는데 이들이 일본 불교 특징을 잘 보여주는 밀교, 정토교, 신불습합을 보여준다고 박물관은 자평한다. 

 

손 형태를 보건대 비로자나부처라, 재료는 언뜻 육안 식별을 쉽지 않으나 목조란다. 또 가부좌한 모습이다. 따라서 요런 분을 불교미술에서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데, 이건 뭐 또 도쿄박물관에서는 무슨 의도인지 목조 대일여래 좌상 이런 식으로 표현한단다. 부처를 달리 이르는 명칭 중 하나가 여래如來요, 비로자나불은 광명 태양빛을 상징하는 부처라 해서 그것을 뜻으로 새겨 대일大日이라 하니, 어째 대일본제국 냄새도 난다.

 

앞과 같은 부처님 같다. 저 비로자나 부처님 손 모양은 지권인이라 해서 손가락 하나를 돌돌 말아넣은 다른 손바닥으로 찡구는 폼새가 전매특허라, 가장 쉽게 그 부처님 정체를 알아채는 표식 중 하나다.

 

 

저런 손 표정을 시무외인이라던가 암튼 저런 분이면 덮어놓고 아미타여래다! 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방 극락정토의 절대 주재자다. 서방 극락정토는 보통 죽어서 간다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죽음의 그림자를 못내 떨치지 못하고 명복을 비는 부처님으로 흔히 등장한다.

 

박물관에 의하면 9세기에 접어들며 일본은 일본 색채를 강하게 내는 독자성을 띠기 시작하거니와, 이때부터 한국은 별로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 좋은 선진문명은 모조리 한반도에서 수입해가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이제 우린 한반도 필요없다. 우리도 우리 꼴리는대로 나가겠다 하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 이후 일본 불교미술에 대해서는 우리가 거의 까막눈이라 보아도 대과가 없다. 

 

저 손 모양은 세심한 차가 있지만 흔히 상품상생 상품중생 상품하생이라 세분하기도 하거니와 개중 어떤 것인지는 맨날맨날 그림 보고 판별한다. 잘 모르니 더는 묻지 마라. 아미타 구품 일종들인데, 암튼 저런 손 모양이면 아미타부처님이다! 이렇게 생각하자.

 

하지만 일본이라고 지들이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지들만의 길을 갔겠는가? 흔히 저 무렵이 되어 일본 불교는 푸닥거리 중심 밀교密敎와 서쪽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강조하는 불교신앙에 휩쓸렸다 하지만 이런 전통은 동아시아 전체를 관통하는 거대한 정신문명 변화였다.

신불습합神佛習合이라 해서 일본 고유 전통 사상 종교인 신도가 불교가 결합하는 흐름을 일본적 특질로 규정하지만 이 또한 개소리라, 내가 보건대 신도라는 것도 암것도 아니어서 실은 도교라, 도교와 불교 습합이 어디 일본만의 현상이겠는가? 중국도 마찬가지요 한반도 또한 예의는 아니었다. 다만 그 풍토와 결합해 조금은 이채롭게 보일 뿐이지 그 근간을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은 하나였다.

 

유교수차도柳橋水車圖 병풍. 뭐 하나도 안 에러븐데 말을 저리 빌빌 꼬아 놓으니 있어 보인다. 버드나무 물레방아 다리껄이 보인다 해서 저리 이름한다. 나훈하 물레방아가 땡긴다. 노래방 가?

 

저들 불상은 2023년 10월 9일까지 공개된다니 저때까지 대여하기로 한 모양이다.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 반대급부로 뭘 빌려주는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는다. 

아울러 이번 개편에 따라 일본실에서는 저 말고도 우지강이 흐르는 다리 아래 버드나무와 물레방아를 표현한 병풍인 유교수차도柳橋水車圖라든가 600년 전 이상적인 봄 풍경을 그린 수묵산수화, 그리고 에도에서 교토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채색판화 《도카이도 53 역참》이 새롭게 선보인다는데, 암튼 저 일본 친구들 말도 안 되는 용어 만들어내는 데 재주가 있어, 유교수차도柳橋水車圖가 무슨 개뼉다귄가 하겠지만, 버드나무랑 다리랑, 물레방아 소재가 그 그림에 있다 해서 저리 부를 뿐이다. 암것도 아니다. 

 

에도에서 교토로 가는 여정에 모두 53개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었던가 암튼 그 길 따라 순례 여행하면서 그 휴계소 그림을 하나하나 그린 연작인데 개중 하나다. 만남의광장에서 추풍령휴게소 등등 거쳐 부산으로 가는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그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휴게소라....오뎅이 땡긴다.



인도·동남아시아실도 조금 변화를 주어 인도 대표 서사시 라마야나 한 장면을 그린 그림이라든가 14~15세기 티베트와 네팔을 비롯한 히말라야 지역 불교조각이 선보인단다.

 

라마나야 이야기 중 한 장면이라는데 모르겠다.

 

섹시해 보이는 관음보살이지만, 이 분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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