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학문 업계서 매양 나오는 불만 중 하나가 그런 이야기는 내가 이미 발표했는데 그것도 읽지 않아느냐는 것이니
또 하나 설혹 그것을 참고했다 인용문헌 참고문헌에 밝혀놨다 해서 모름지기 그가 내 논문을 읽었다는 증거는 되지 못하니
그 인용맥락을 보면 거의 백퍼 내 주장을 오도하거나 정작 중요한 지점은 쏙 빼버리고 엉뚱한 데를 강조 오도한 일을 부지기로 본다.
이건 내 경험이기도 하고 여타 주변 사람들도 거개 반응이 같다.
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정작 내 글을 인용하기는 했는데 엉뚱한 데다 인용처를 밝혀주면서 정작 내가 주장한 건 아무런 인용도 없이 지가 주장한 것처럼 처리한 일이니 이는 실수가 아니라 고의다.
더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은 나중엔 그 놈 글을 인용하면서 내 글은 쏙 빼어버린 경우다.
이런 일이 하도 많다 보니 요샌 그런갑다 하고 웃어버리고 만다.
각설하고 저 세계서는 내 글이 읽히는 줄 안다.
미안하나 네 글 아무도 안 읽는다. 너가 네 글 읽니? 안 읽자나? 하물며 남이 읽어줄 줄 아는가?
자조하기를 논문 읽는 사람 셋이라 해서 저자 본인과 심사자 학회 간사를 들지만 웃기는 소리
네 글 아무도 안 읽는다 보면 된다.
간단히 말해 독자가 없는 글을 죽어라고 써제끼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무독자 논문시대가 펼쳐지는가?
첫째 그 글이 쓰레기임을 다 알기 때문이다.
둘째 내용은 고사하고 글 자체가 개떡이라 글 읽는 재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첫째는 내용이요 둘째는 형식이라 껍데기 내용 모두 불량품인 글인 쓰레기다.
인용? 웃기는 소리하덜 마라.
할 수 없이 달아주는데 지나지 않는다.
지금 쏟아져나오는 논문 백편 중 아흔아홉편이 다 쓰레기다.
독자 제로인 글들이다.
진단이 나왔으므로 그런대로 읽히는 글이 무엇인지 대처법도 당연히 나왔다.
첫째 내용이 참신해야 하며 둘째 그걸 담는 그릇 문체 역시 훌륭해야 한다.
어디 거지발싸개 쓰레기 던져놓고 읽지 않는다 불평한단 말인가?
그게 글이니? 쓰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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