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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돌담병원 낭만닥터 김사부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할 뿐

by taeshik.kim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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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연봉 3억6천 준대도 전화 한통 없어"…산청의료원 한숨
송고시간2023-01-17 11:53 요약beta 공유 댓글7 글자크기조정 인쇄
"연봉 적고 생활 여건 등 문제 인듯…주민 진료공백 막으려 채용 전력"

https://www.yna.co.kr/view/AKR20230117074800052?section=economy/all&site=hot_news_view

"의사 연봉 3억6천 준대도 전화 한통 없어"…산청의료원 한숨 | 연합뉴스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산청군이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내과 전문의 채용에 나섰으나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

www.yna.co.kr



경남 산청군...조선시대라 해서 별반 다를 바는 없어, 남명 조식 선생 족적이 남은 데라 해서 이름이 있었을뿐, 촌동네이기는 마찬가지라,

더구나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에 지역공동체가 붕괴 일보 직전인 판국에 연봉을 얼마를 부른다한들 글쎄 과연 쓸 만한 의사를 구할란지 모르겠다.

죽어가는 지방 살리겠다 별의별짓 다 하지만, 이 꼬라지로는 연명치료도 안 된다. 일본 흉내내서 고향사랑기부인지 뭔지 올들어 시행하기 시작해서 그나마 마른 목에다가 물기는 축이는 정도이기는 하지만, 또 그래서 안하느니보다 백배 나은 정책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정치권력이 말로만 지방 살려야 하며, 수도권 집중을 억제 분산해야 한다하지만, 그렇게 지껄이는 놈들이 틈만 나면 부동산 가격 잡는다는 그럴 듯한 명분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가 주구장창 개발을 해대며 신도시 만들어 제끼니 누가 지방에 남아있으려 한단 말인가?

그런 놈들이 국립현대문학관조차, 이어 이건희미술관조차 지방에 줄 듯이 하다가는 사람이 많이 들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명분 들어 기어이 서울에다가 유치하는 폭거를 저지르고도 미안한 마음 하나 없다.

이런 놈들이 무슨 지방살리기를 한단 말인가?

현실세계에서는 김사부도 없고, 설혹 존재한들 그가 낭만닥터일 수는 없다.



余가 이 문제를 골몰히 생각하다가 탁상에서 안출한 대안 중 하나가 이중주민등록제라,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마당에 왜 이중주민등록제는 하지 않냐?

그걸 하자 하니, 如컨대 경상북도 김천 출신인 김태식이 지금 사는 데가 서울특별시 용산구이지만, 서울특별시민 용산구민이기도 하면서, 선대 묘소가 다 있고, 어머니가 사는 경상북도 도민이면서 김천시민이기도 하는 그런 이중주민등록제를 실시하잔 말이다.

작금 지방을 죽이는 독약 중 하나가 종부세라, 그래 그것이 조금 완화되기는 한 모양이지만, 2주택자니 뭐니 해서 이 썅놈들이 각종 억압정책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는 그것이 사회정의를 실현하는양 개사기 쳐대지만,

그런 억압에 자기 고향 혹은 지가 살고 싶은 지방에 대한 꿈을 원천으로 봉쇄하니, 거기다가 상속세는 왜 그리 많이 때려대고 지랄을 하는지, 요구하거니와

상속세는 폐지하고 종부세 역시 폐지하라!

이토록 자가당착하는 한국사회는 그 참혹함이 신라 골품제를 능가한다. 내가 내 재산 자식한테 물려준다는데 국가가 왜 지랄이며, 내가 내 고향에다 집 한 채 더 갖겠다는데 그게 왜 지탄받을 일이란 말인가?

한국사회에 초래하는 많은 문제는 자본주의 혹은 신자유주의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자본주의 제대로 된 신자유주의 대신 뒤틀린 자본주의 뒤틀린 신자유주의가 활개를 치는 바람에 형국이 더 꼬이고 말았다.

그리하여 잘 사는 놈은 더 잘 살고 없는 놈은 더 찢어지게 가난한 양극화가 빚어진다.

이 대목은 뭐 나는 그리본다는 뜻이니, 그런갑다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라.



괜시리 저 소식에 내가 열이 콱콱 받은다. 암튼 저 소식을 보면서
우리는 강원도 정선인가를 배경으로 삼는 돌담병원과 그곳에서 오직 환자 구제 하나를 위해 의사한테 부여된 그 사명을 다하는 김사부, 닥터 부용주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설정임을 다시금 절감한다.

그 김사부 연봉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그 연봉이 3억6천이나 되겠는가?

드라마는 그런 사명 하나로 일하는 김사부에다가 낭만닥터라는 딱지를 붙였지만, 현실세계 김사부는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설혹 존재한들 그가 낭만닥터이겠는가?

채용조건을 보니 2년 계약에 연장 가능이라는 대목이 있는데, 혹 저것이 걸림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글쎄 그럴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저런 문제 해결한답시며 의대정원 늘리는 일이 해결책인가? 얼토당토 않은 진단이요 대처다.

암튼 저 소식이 몹시도 씁쓸하다.


***

나는 중앙분권 지방살리기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려했지만, 속내는 다른 측면이 많아 저런 사태가 빚어진다는 지인들 반론이 많다.

예컨대 아래 보도를 보면 다른 측면에서 저 사태는 심각성을 더하는 듯하다.

“3억6천에 의사노예계약”…손해보험 개별 가입하라는 보건의료원
기자명 송수연 기자 입력 2023.01.17 12:33 수정 2023.01.17 16:47 댓글 2
산청·울릉군보건의료원, 의사 채용 공고 논란
연봉 3억~3억6000만원, 주말·휴일 응급콜도
손해보험 가입 조건…“의료사고 책임 못진단 의미”

“3억6천에 의사노예계약”…손해보험 개별 가입하라는 보건의료원 - 청년의사

연봉 3억원 이상 제시해도 의사를 구할 수 없다는 지방 보건의료원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의사들이 배가 불렀다”는 비난이 나왔다.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

www.docdocdoc.co.kr


덧붙여 그 지인들에 의한 아래와 같은 논급도 있다.

"의료 사고나면 고스라니 의사 책임이고, 함께 일할 동료도 없다는데요."

"편집국장한테 수습기자 역할까지 1인 3역 시키고 외주 주는거랑 비슷하죠. 설마 진짜 저 연봉에 아무도 안 가겠습니까.."

"3억6천 40% 세금 떼면 월 1800, 정규직 아니고 개인사업자 등록(세금별도), 위험보험가입해야 하고 1일 진료 100명(신문 80명), 검진, 내시경, 응급까지 멀티로 일해야 하는데 군수 간섭에, 행정직원과 기존 의료직 사람들이 못살게 함. 2019년 일 잘하는 원장 쫓겨나고 2020년 새원장, 곧 나가고 2022년 새원장 취임, 의료계에 소문나 지원없다고 하네요."

저 사태 속내는 내가 미쳐 살피지 못한 부문이다.

다만, 저에서 내가 제기한 중앙집권 완화 및 그 권력분산과 지방 활성화라는 구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만 다시금 강조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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