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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돌아가는 삼각지는 소음천국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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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용산 남영동은 대통령실이 옮겨온 국방부 땅이랑은 빈껍데기만 남은 미군기지랑 전쟁기념관을 사이에 둔 지척이라

요샌 데모대가 이짝으로 몰려들어 걸핏하면 삼각지 로터리를 중심으로 교통 마비 내지는 체증이 벌어지거니와 평일 주말 가리지 아니하고 매일 저 꼴이 벌어진다.

가뜩이나 내가 근무하는 공장은 광화문이고 개중에서도 주한일본대사관이랑 그 공장 건물이 마주하는 바람에 집회시위가 잦으니 저 확성기 소리는 오나가나 참말로 고역이다.

이 삼각지로터리에는 용산초등인가 암튼 학교까지 있는데 매일매일 저 시끄러운 소리를 감내해야 하는 학교도 못할 짓인가 싶기도 하다.




삼각지 시위현장 한 켠을 보니 그 시위장 맞은편 인도에서 경찰 쪽에서 확성기 소음을 측정 중이다.

기준 소음이란 게 있는 모양이라 것도 주거 학교지역은 아무래도 그것이 더 엄격하게 적용되겠거니와 살피니 저에도 등가소음과 최고소음이 있고

또 그것도 시간대에 따라 주간 야간 심야가 따로 있는 모양이라 그에  따른 각종 데시벨 수치를 저리 세분한다.

최고소음이란 허용 최대치일 테고 등가소음은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내가 궁금한 점은 저런 규제 세분은 결국 처벌을 위한 것일진댄 시위하는 사람들이 데시벨 수치를 안중에나 두겠으며 설혹 최고치를 초과한들 그에 따른 과태료 부과니 하는 행정처분 같은 것이 제대로 있었는지 궁금하다.

용산 기준 대통령실이 이쪽으로 오는 바람에 이쪽을 터잡은 지주들이야 고공행진 거듭하다 폭락하는 부동산 가격이 거의 유일하게 변동이 없거나 오르는 데가 이 지역이라 반갑기야 하겠지만 이런 사태가 지속하면 달가울 리도 없다.

언제까지 저런 시위들로 매일매일 이 지역을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이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만, 뭐 말이야 쉽지 여러 상념이 오버랩하지 않을 수 없다.

배호가 환생해 이런 모습들을 본다면 어떤 노래로 삼각지를 노래할까?

하긴 저런 꼴이 얼마나 보기 싫었음 저런 일로 권력까지 잡은 전임 정권이 코로나19 발발하자 어이쿠 바이러스님 쌩큐 소머치 외치면서 그거 핑계로 집회를 전면 금지했겠는가?

집회 기준으로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낸 정권이 전임 정권이었다. 그걸로 목사까지 때려잡지 않았던가?

https://youtu.be/Yn1xOqvpe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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