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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웩! 퉤퉤, 아니, 이 요망한 건 뭐냐?
오상순: 아 선배님도, 이게 담배 아닙니까 담배. 술 한 잔 걸치면 이놈을 뺄 수 없지요. 아 아니 그런가 횡보!
염상섭: 허허 그렇고말고요. 하지만 송나라 때는 아마 담배가 없었지 무애?
양주동: 그렇지요. 중국으로 치면 명나라 때 들어오니까, 그땐 남쪽에서 오는 신령한 풀이라고 했다지요. (라이터를 키며) 선배님이 아직 이 맛을 모르셔서 그렇지 익숙해지면 술만큼 자주 찾을 겝니다. 아니 그런데 노산 이 친구는 왜 안오누?
ㅡ 이 때, 헐레벌떡 뛰어오는 딸깍딸깍 발소리. 손에는 자기 문집과 술 큰 거 한 병을 들고 있는 이은상이다.
이은상: 동파 선배님이 계시다구? 어디, 어디 계시는가? 이 시를 보여드려야는데!
by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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