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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되살리는 기억, 들추는 과거

by taeshik.kim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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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어느 시점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내가 해직시절 연합뉴스 블로그가 폐쇄됐다. 

시대추세에 맞지 아니한다 해서 일괄로 폐쇄한 것인데, 회사는 폐쇄 전 얼마간 기간을 주고는 관련 자료들을 다 다운로드하라는 전갈이 왔다. 


그때까지 내 블로그 누적방문객은 1천500만이었고, 그걸 다운로드한다고 고생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 글들을 시간나는대로 다시금 갈무리하고는 티스토리 블로그로 전재하는 중인데 문제가 적지 않다. 


1. 시의성을 상실한 것....버린다

2. 시의성이 있다 해도 현재 시점에서 재가공이 필요한 것...다시 손질한다. 

3. 시의성은 상실했다 해도 당시로서는 자료 가치가 다대한 것들...그대로 전재하되 애초 등재시점을 적기한다. 다만 이후 전개한 관련 양상 흐름은 찾아서 보태야 하는데, 이게 적지 않은 고역이다. 

4. 현재 시점에서 생각이 바뀐 것들....바뀐 대목들이 어찌 바뀌었는지를 적기한다. 이는 주로 문화재 혹은 역사 관련 논설에서 드러나는데, 내 생각도 적지 않게 바뀌기도 하니 이것도 고역이다. 


암튼 이런저런 고역 천지인데, 이 작업이 언제쯤 끝날지도 모르겠다. 

재정리한 것들은 하나씩 지워 가는데, 이것도 혹 어찌될지 몰라 원본 파일은 회사에다 그대로 두고 손을 대지 아니한다. 


덧붙여 당시 첨부 사진은 장당 450k인가로 한정되었거니와, 그 사진들을 추세에 맞게 고화질로 바꾸는 일도 고역 중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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