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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뒷방으로 밀려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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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방으로 밀려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문패. 그 자리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라는 새로운 간판이 들어섰다.



박정희 회심작 중 하나인 성남 운중동 한국학중양연구원이다.

출범 당시 이름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거 개장하고 얼마 뒤 박정희는 탕탕탕에 갔다.

박정희 유산이라 해서 적지 않은 질타를 받은 곳이기도 하며 실제 그것이 타당한 면이 많다.

한국정신문화 탐구를 내걸었지만 정신교육하는 감옥과도 같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국책연구원이 이룩한 무수한 성과가 있으니 구비문학대계와 민족문화백과사전 편찬과 같은 일은 불후하다.




나름 한국적 풍토를 살린다며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주변 풍광은 천지개벽이라 내가 이곳을 출입처란 이름으로 들락거리기 시작한 1998년 말만 해도 그야말로 운중동雲中洞, 구름 속 동네, 선경 같아, 비가 오는 때나 비온 직후 연무에 쌓인 이 동네는 귀곡산장을 방불했다. (2017.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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