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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전반은 그 사뭇한 풍광이 뉴질랜드 비스무리해 드넓은 목초지가 발달해 소떼 양떼 천지라
단군조선 이래 언제나 땅이 없어 아우성인 우리네가 보기엔 탄성만 자아내거니와
그 자연풍광은 신내림 그것이라 이런 천복을 받은 땅이 어디 있냐는 찬탄에 침이 마를 날이 없다.
그 풍광을 뒤로하고 인천공항에 발을 디디면 그 드넓은 갯벌을 보노라면 그래 저들에겐 이런 갯벌이 있던가 하고는 피식 웃게 되거니와
저 황금빛 벌판은 그 자체가 인간이 빚은 한국의 가을날 들녘 아니겠는가?
남진이 노래한 저 푸른 초원 위 그림 같은 집은 실상 우리네와는 하등 인연 없는 헛소리라 미국 농촌 배경 드라마를 보고 쓴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꿈꾼 저 넓은 목초지는 실은 온통 소똥 말똥 양똥이라 파리가 들끓기 마련이요
실상은 bog라 해서 진펄 습지가 대부분이라 질퍽한 그 땅들은 실은 농경지로는 맛지 아니해서 감자 고구마는 썩어돌아가는 땅이다.
실제 쓸 만한 땅은 얼마 되지 아니해 우마양을 방목할 뿐이다.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
남의 떡은 항상 커 보이기 마련이다.
내가 만든 떡에 그리 자신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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