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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독재라는 멕시코 대통령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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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렸던 멕시코 대통령 기자회견 복귀…"마스크 안 쓸 것"
송고시간2021-02-09 01:45 고미혜 기자
지난달 24일 확진후 지난 4일 검사서 '음성'…"지방방문도 재개"

 

www.yna.co.kr/view/AKR20210209003200087?section=news

 

코로나 걸렸던 멕시코 대통령 기자회견 복귀…"마스크 안 쓸 것" | 연합뉴스

코로나 걸렸던 멕시코 대통령 기자회견 복귀…"마스크 안 쓸 것", 고미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1-02-09 01:45)

www.yna.co.kr

 

인류역사에서 그렇지 아니한 적 언제였겠냐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른바 정치지도자는 대중정치 지향이라, 누구든 대중의 지지를 받고자 한다. 하지만 그네들이 언제나 인류를 팔고, 인민을 위한 복지를 부르짖지만, 그것이 표출하는 방식은 사뭇 달라, 그네들 편한대로, 혹은 그네들 정치신념대로 그 신념이 옳다 해서 그 방향으로 끌고가려 한다는 것이니, 이에서 괴리가 발생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무척이나 긴 이름의 멕시코 현직 대통령이어니와, 내가 이 친구한테 무에 관심을 둘 일이 있었겠는가? 다만 이 참에 저와 같은 소식이 우리 공장 멕시코시티 특파 이름을 달고 국내로 날아들기에 한번 훑어본 데 지나지 않거니와, 듣자니 멕시코에서는 1929년 이래 89년 만에 좌파로 정권을 교체한 주인공이라는데, 중남미 지도자가 특히 그렇듯이 이 친구 역시 강력한 대중주의를 표방하는갑다. 

 

그런 그가 근자 코비드19에 확진했다가 회복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모양인 바, 이번 보건사태에서도 정치성향은 정반대로 분류하는 브라질 대통령이랑은 사뭇 비슷한 양태를 보인 모양인데,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회복 판정을 받고도 여전히 마스크 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하거니와 내가 새삼 주목하는 대목이 아래다. 


그는 앞으로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더구나 의료진에 따르면 지금 난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멕시코는 독재국가가 아니다. 개인의 선택"이라고 못박았다.

 

단순히 저런 지도자를 또라이라 규정하면, 더는 성찰이 불가능하다. 그것 하나로 족한데 그밖의 무엇을 우리가 얻을 수 있겠는가? 제아무리 또라이 같은 발언이라도, 그에서 무에 성찰할 건덕지는 없을까 하는 의아함은 최소한 필요하다고 나는 본다. 

 

산소통 부족에 허덕이는 멕시코 국민

 

아마 그는 바이러스를 앓고 났기에 항체가 형성되었다 해서 저리 반응했을 것이다. 다만, 각종 변이바이러스가 판치기 시작한 징후가 뚜렷하니, 저와 같은 발언도 문제는 적지 않다고 본다. 저야 최고 의료케어 아래 바이러스에 취약한 체질임에도 살아났을 것이로대, 이른바 일반 민중은 산소호흡기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른다는 소식을 전하는 데가 다름 아닌 멕시코다. 변이바이스러 기승에 미국에서는 기존 화이자 혹은 모더나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도 이 변이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백신접종을 고려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하긴 저와 비슷한 길을 걸은 트럼프 역시 최상의 의료케어에 불과 사흘만인가 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고는 바이러스가 암것도 아니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했지만, 이런 그를 유수 언론이 그런 대접은 미국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이번 대선에서 비록 결과로는 그가 패배하기는 했지만 미국 국민 절반이 그를 선택한 사실을 허심히 보아넘길 수는 없다. 

 

현 멕시코대통령. 위키 영어항목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에서 전재

 

나아가 마스크 착용 강제화를 둘러싼 질문에 저 멕시코 대통령이 하는 반응이 우리로서는 특히 더 주목거리어니와, 그것을 반대한 그가 보인 반응이 그건 개인 선택의 문제지 국가가 강제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하거니와, 그러면서 그걸 강제하는 국가를 독재국가로 규정했다 한다. 

 

저에 의하면, 그것을 강제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렇지 않다 해서 동료 국민들한테서 갖은 모욕과 질타를 받고, 나아가 국가 혹은 지방정부가 과태료까지 부과하는 대한민국은 독재국가다. 멕시코 대통령 생각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독재국가다. 

 

우리는 독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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