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말짱 도루묵하다 얻어걸린 6미터짜리 밍크고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1. 19.
반응형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맹비난을 받는 대목 중 하나가 고래사냥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그런 그들도 나름 규제는 있을 법한데 내가 자세히 아는 바는 없다.

고래사냥을 금지한 국제포경규제보호협약 the 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Regulation of Whaling (ICRW) 은 1946년 채택되고 한국은 1978년 가입하면서 고래사냥을 불법화했다. 국제법은 국내법에 우선하니 포경 금지와 관련한 국내법은 살필 필요도 없다.

그러고 보면 송창식이 동해로 고래잡으러 가자고 젊은이들을 선동질한 건 저 협약 가입전이 아닌가 한다.


반열반하신 밍크고래님



저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대서 무턱대고 일본을 비난하기도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저 협약이 별로 인기가 없는 까닭이다. 2019년 현재 88개국밖에 가입하지 않았다. 고래잡고 싶은 사람 있다면 저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 가서 포경선 따라댕기면 혹 총 쏠 기회를 얻을지도 모르겠다.

고래잡이를 금지했다지만 어디 살다 보면 그런가? 그물 치다 보면 그래 우리 그물은 고래가 불법이니 고래가 알아서 그런 그물을 피할 리도 만무한 법이고 그렇게 우연히 얻어걸린 고래는 불법이라 해서 그 사체를 바다에 그대로 버리기도 열라 아까우니 팔아무야 한다.

아승기 전세 시절 내가 처음 해양경찰서를 들락할 적엔 협약 가입 이전에 냉동비축한 고래고기가 얼마나 많기에 아직도 고래고기를 파냐 한 적이 있으니 뭐 심심찮게 그물에 걸린 고래가 얻어걸리기도 한다.


적멸에 드신 Sr. 鯨



그렇게 잡은, 아니 잡힌 고래고기가 유통되는 것인데 뭐 해경이 저걸 어부가 고의로 잡았느니 우연히 걸린 것인가 점검을 하는데 예컨데 총이나 작살을 쏜 흔적 있다면 헌팅 아니겠는가?


강원 고성서 밍크고래 혼획…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
2020-11-18 09:23


강원 고성서 밍크고래 혼획…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 | 연합뉴스

강원 고성서 밍크고래 혼획…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 이종건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1-18 09:23)

www.yna.co.kr



이번에 또 재수없는 밍크고래가 걸린 모양이라 누가 고래가 대가리가 좋댔나? 저 친구 유독 잘 걸리더라.

도루묵 조업하다 얻어걸렸다는데 덩치가 길이 6.35m, 둘레 2.97m에 무게 4t 정도라니 누가 말짱 도루묵이랬는가?

해경이 이건 문제없다 판정했으니 비싼 값에 팔려가겠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