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변희봉 췌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81세
송고시간 2023-09-18 14:23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918094600005?section=search
변희봉이라는 키워드 검색어를 두들기면 2020년 10월 고두심·윤항기 등과 더불어 문화훈장을 수훈했다는 소식이 있다. 췌장암이면 급성으로 발진하는 병 아닌가 싶은데, 혹 저 무렵에도 저 병으로 고생했는지는 모르겠다.
사극이며 드라마며 영화며 가리지 않고, 주로 악역에 특화했지만, 감초 연기라 할 때 딱 맞는 양반이었다. 이름도 조금은 이채로와서 한 번 들으면 쉽사리 지우기도 힘들다.
보니 변희봉邊希峰은 예명인듯, 본래 풀네임은 변인철邊仁徹이라 한다. 1942년 6월 8일 전남땅 장성 출신이라 하는데, 그러고 보니 절친 기모씨 본향이기도 한데라, 그런 까닭에 그 지역을 내 집 드나들듯한지라, 현지 사정에는 조금은 밝은 편인데 저짝에 변씨로 일가를 이룬 이가 많다.
향년 81세. 요즘 같은 초장수 시대에 장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또 그렇기에 연기만 해도 할 일이 여전히 많은 아까운 나이라 하겠지만, 어찌 하늘을 거역하겠는가?
그는 이 시대 또 다른 전설이요 아이콘이었다. 걸걸한 목소리, 그에다가 인상 역시 그에 어울린다 했음인지 간신 아니면 악역에 최적화했지만, 또 그 반대편으로 분한 드라마 영화 역시 만만치 않아 천의무봉 같은 연기를 선보인 광대였다.
저 연대 활동이 여전한 배우가 그렇듯이 하도 출연작이 많아, 저와 같은 명배우는 특별히 손에 꼽을 만한 대표작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모든 출연작 모든 장면이 명편이었다고 말해야지 않겠는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의 다양한 면모는 아래 기사들 참조
https://www.yna.co.kr/view/AKR20230918094651005?section=culture/all&site=major_news01
https://www.yna.co.kr/view/AKR20230918121300005?section=culture/all&site=major_news01_related
https://www.yna.co.kr/view/AKR20230918148900005?section=culture/all&site=major_news01_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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