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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김천엔 이 친구를 구경할 순 없었다.
이 넓적배사마귀 찾아 경주 양동마을까지 남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여파인지 야금야금 북상하더니 서울까지 진출해 심심찮게 곤충 덕후 아들놈한테 포획되기도 한다.
가을 기운 완연해지고 아침저녁 서늘해지자 김천엔 온통 이 사마귀 천국이라 온 집안 담벼락 마당에 흔하다.
배가 빵빵한 놈들은 암컷이라 한창 알 낳을 곳을 찾는 중이며 홀쭉한 친구는 이미 알집 지어 산란한 놈이란다.
이 놈들은 한 시즌에 두번 세번 산란한댄다.
연어는 산란하고 장렬히 산화하지만 이 친구들은 그렇지는 않댄다.
본래 넓적배사마귀는 덩치가 작은데 최근 나타나는 김천 사마구는 덩치가 공룡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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