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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문재인시대 문화재야사] (2) 앙코르톰 프레아피투 복원현장 (1) - 앙코르와트를 찾는다는 문재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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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라 하지만 이는 실은 앙코르 유적 전체를 구성하는 일부분에 지나지 아니한다. 그보다 더 구찌가 큰 데가 앙크로 톰이라는 궁궐이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톰 전면에 위치하는 별도 사원이다. 문통이 앙코르와트를 간다는 것이었다.


지금 우리공장 뉴스 DB를 두들기니 2019년 3월 11일자 기사에서 이 사실 혹은 예고가 처음으로 보이는데, 이야기인즉슨 당시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그 순방 마지막 날인 16일 귀국 직전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하는 내용이다.

당시 문통은 브루나이를 시작으로 12일 말레이시아를 거쳐 14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6박 7일간 순방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한다는 것이었으며, 이 일정은 그대로 실행된 것으로 안다.

이 기사를 보면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16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시엠레아프(시엠립)로 향하며, 1시간 30분 간 앙코르와트를 둘러본 뒤 프놈펜으로 돌아와 귀국길에 오른다. 김의겸 대변인은 "시엠레아프 공항 규모가 작아 공군 1호기 이착륙이 어려워 한국에서 오는 공군 2호기와 캄보디아가 제공하는 전세기가 동원된다"고 말했다.

는 것이다. 흑석공이 당시 대변인이구나.

앙코르와트 항공. 정사각형에 가까운 방형이며, 주변으로는 거대한 해자를 둘렀다.


당시 나는 문화부장이었으며, 이 기사를 보거나 특별히 그 내용을 주시하지는 않았다고 기억한다. 그것은 무엇보다 내가 기억하는 그 사건이 저보다는 훨씬 촉박해 일어났다고 기억하는 까닭이다. 아마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로 한 그 전날이거나 이틀전이었다고 기억한다.

문화부 바로 옆이 정치부이며, 정치부장 자리가 문화부장 자리랑 엎어지면 코닿을 데라 하지만, 내 일도 바빠 죽겠는데 한가롭게 남의 부서가 무얼 하는지 감시하리오?

그러다가 어쩌다 14일인지 15일인지 무심히 다른 부서 기사들을 훑다가 어찌하여 문통이 캄보디아 순방 중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심각'하게 인지하기 시작했으니 개중에서 내 눈이 번쩍 뜨인 대목이 16일 문통이 앙코르와트를 간다는 것 아닌가?

캄보디아 도착한 문 대통령 (프놈펜=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아세안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9.3.14


잉? 앙코르와트를?

앙코르와트야 요새 한국인들한테는 앞마당처럼 변한 곳이라, 크메르시대 거대한 왕국 혹은 왕성이니, 그 규모가 굉대하거니와 앙코르와트는 그 거대한 왕궁 혹은 왕성 유적을 구성하는 사원에 지나지 아니하나, 그럼에도 그 마스코트와도 같은 곳이라,

그런 까닭에 캄보디아를 방문하면서 그런 데를 상대 외국 정상이 찾는 일은 그 나라 국민 문화에 대한 배려일 수밖에 없다.

이 얘기 나온 김에 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원수들은 경복궁이나 창덕궁을 그리 찾는 일이 가뭄에 콩나듯 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제발 윤석열 정부부터라도 이런 외교 회담 관례를 만들었음 싶다.

아무튼 듣자니 문통이 앙코르와트를 찾는단다.

순간 나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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