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대한제국공사관서 "식민지·전쟁 겪어낸 대단한 민족"(종합2보)
송고시간 2018-05-23 16:19
"조미수호통상조약 136주년에 북미회담 성공 위한 한미회담 열려…뜻깊은 일"
서양에 설치한 최초 외교공관…일제시대 기능 중단, 113년만에 복원
초대공사 등 공사관 직원 후손 만나 격려
2018년 5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끝내고 전용기로 귀국길에 오르기 전 그곳 소재 대한제국공사관을 찾을 모습을 정리한 우리 공장 기사다. 그 말미에는 방문 당시 상황을 정리한 동영상도 첨부됐으니 참고 바란다.
당시 사정을 채취한 각종 사진도 그렇고, 저 동영상을 봐도 현지시간 기준 그날 오후 문 대통령이 이곳을 들릴 무렵 비가 제법 많은 비가 왔다. 우중에서도 아마도 워싱턴 한인 사회에서 주도한 움직임으로 생각되는데, 제법 많은 한인이 귀국길에 오른 문통 부부를 환영하러 나왔음을 엿본다.
문통은 알려졌다시피 이른바 역사덕후라, 역사 쪽 관심이 지대했으며, 이런 그의 성향이 그의 집권 기간 내내 국정 운영에도 일정부분 반영되곤 했으니, 특히 부산경남 출신이라는 배경이 바탕에 깔렸으리라 짐작되거니와 가야사 복원은 100대 국정과제에 넣기도 했다.
어떻든 대한제국공사관은 대대적 리모델링을 끝내고 새출발을 알리는 그런 팡파르를 대외에 공포하기로 한 그날, 하필 한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한미정상을 하기로 한 날이라, 자칫하면 김빠질 뻔한 순간이 있었지만, 외려 그것을 역으로 쳤으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폐관 기준 136년만인가? 다시금 태극기를 게양하게 되었으니, 그 자체로 의미가 없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여러 사정상 내가 기억하기로 아마도 개관식은 대통령 참석 이전에 하지 않았나 기억한다. 일단 게양식은 하고 그 직후 귀국길에 오르기 전 대통령이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짜지 않았나 한다.
애초 이 행사는 앞서 말했듯이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단이 자체 기획한 자체 행사였으니, 그 참여자 면면은 아래 중앙일보 사진 기자를 보면 잘 드러난다.
그 사진 설명이 이렇다.
고종 시대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의 개관식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로건 서클에서 열렸다. 공사관은 을사늑약(1905년)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박탈당한지 113년 만에 이날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다시 올린 뒤 한미역사박물관 형태로 우리 역사에 다시 진입했다. 행사엔 정부 대표, 공사관 재매입 유공자, 조선 외교관들 후손, 교민대표 등이 테이프 커팅을 했다. 앞줄 왼쪽부터 유미 호건(메릴랜드주지사 부인), 박혜선(박정양 공사 손녀), 김종규(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박보균(중앙일보 대기자), 이해경(고종황제 손녀), 김종진(문화재청장), 정혜숙(워싱턴시 부시장), 오수동(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장), 김종헌(배재대 교수), 뒷줄 왼쪽부터 에벌린 사이먼스(로건서클 주민대표), 김영천(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이상구(이상재공관원 증손), 제킨스 부부(변호사, 이전 집주인) [사진 문화재청]
이걸 중앙일보가 굳이 탑재한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그 참석자 중에 그 대기자 박보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선 글에서 나는 그의 참석을 확증하지는 못했지만, 이걸 보면 저에 동행했음을 본다.
저 개관식에 내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다만 하나 기억하는 것은 저 행사를 대통령 행사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실제 그리 되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영향이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물론 그리 기획했는데, 내가 쥐뿔도 모르고 끼어들어 숟가락을 얹으려 했을 수도 있다.
저와 매우 흡사한 문재인 시대 문화재계 사건이 또 있어 다음에는 그걸 이야기해 보려 한다. 무대를 킬링필드의 무대 캄보디아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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