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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미국서 좌초한 얀센 백신, 대한민국의 앞날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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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계획 변경·얀센 백신 접종중단…11월 집단면역은(종합)
2021-04-14 07:36 신선미 기자
미 보건당국, 얀센 백신 접종후 희귀 혈전증 사례 6건 검토중
AZ백신 접종 제외된 30세 미만 언제, 어떤 백신 맞을지 미정
상반기 확정물량 외 271만2천회분 추가 도입 추진…총 2천80만회분

 

 

AZ 백신 접종계획 변경·얀센 백신 접종중단…11월 집단면역은(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거듭 수정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www.yna.co.kr

 

미국을 기준으로 제3의 백신으로 기대를 모은 존슨앤존슨 Johnson & Johnson, 곧 얀센 Jassen 백신이 FDA 문턱을 넘는가 싶더니 혈청 형성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 미끄러지고 말았으니, 이는 이번 팬데믹사태를 여러 모로 꼬이게 한다. 

 

첫째, 아스트라제네카 AZ가 애초 자사 백신을 미국에다가 사용승인 신청을 왜 안 했을까가 못내 나는 궁금하기 짝이 없었거니와, 이번에 드러난 얀센백신 부작용이란 그것과 현재 드러난 AZ백신 부작용이 언뜻 아주 흡사한 점이 찜찜하기만 하다. 

 

이번 얀센 부작용 사태를 보건대 AZ 쪽에서도 자사 백신의 저런 함정을 그네들이 미리 안 것이 아닌가 하는 심증을 주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인 영국과 EU 쪽을 먼저 공략해 들어가지 아니했나 하거니와, 그네들을 가정 먼저 사용승인한 데가 그네들 텃밭 영국이라는 사실이 우연만은 아닌 듯하다. 

 

 

 

 

AZ는 여전히 미국에서 행적이 오리무중인데, 이달 중인가 사용신청을 한다는 말이 들리기는 했거니와, 현재 이 일이 어찌 돌아가는지는 내가 체크하지 아니해서 알 수가 없다. 얀센 사태는 AZ를 똑같은 일로 몰아갈 것이 확실하다고 나는 본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말이다. 간단히 말해 AZ가 미국에서 승인되는 일은 난망해지지 않았을까 한다. (몇 주 안에 결판이 난단 말이 있는 모양이다.)

 

둘째, 미국은 얀센이 아니라도 7월 4일 독립기념일 집단면역 달성을 바이든이 공식화할 것이다. 얀센이 숨통을 터주었으면 했지만, 그것이 막혔다 해도 어차피 화이자 모더나 두 백신으로 디립다 하루 수백만영한테 주삿바늘을 꽂아댄다.

 

팬데믹 사태의 미온적인 대처를 집중 공략하며 트럼프를 타도한 바이든으로서는 트럼프와는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하며, 당선 확정과 더불어 백신접종에 총력을 투입할 것을 천명했으며, 취임해서 이런 움직임은 가속화해서 무지막지한 접종속도를 낸다.

 

 

 

 

문제는 미국의 이런 돌격전이 다른 지역 백신부족 사태를 더욱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지들이 급하다고 백신을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 버리니, 가뜩이나 백신 없다 아우성인 다른 지역 사정은 더욱 백신이 고갈사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이와 같은 백신독점, 혹은 그것을 둘러싼 논란은 대기업이 먼저냐 중소기업과 같이 나가야 하느냐 하는 우리네 사회 해묵은 논란과 아주 흡사해서 내가 주시하는 중이다. 거의 모든 경제학자가 후자를 지지하거니와, 부의 공평한 분배 혹은 고른 성장을 운위하면서 대기업 집중을 집중 비판하는 한편, 그 대안으로서 중소기업 육성, 혹은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성장을 논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이 논리는 허망하기 짝이 없음이 이번 백신국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WHO야 공평한 분배를 앵무새처럼 되뇌이지만, 현실세계에서 그것이 불가능할 뿐더러, 이번 사태에서 확실한 건 곧 죽어도 미국이 집단면역이 먼저 되어야 나머지도 물꼬를 튼다는 사실이 우리로서는 기분이 더럽기만 하다.

 

 

결국 지금 믿을 수 있는 건 화이자 모더나 뿐이다. 

 

 

미국이 집단면역을 먼저 가야, 그래야 화이자 모더나가 비로소 다른 지역에 풀릴 여지를 마련하니 그게 참말로 기분 더럽다는 뜻이다.

 

우리 정부가 11월 집단면역 달성 운운한 것은 어차피 난망이라는 말은 내가 주구장창했으니, 저에 첨부한 저 기사가 던지는 의문에 대한 답변은 실로 자명하다. 

 

여전히 난망이라고 말이다. 

 

그건 그거고 어차피 백신으로는 안 될 줄 알기에 마스크가 대표하는 강력한 물리적 봉쇄조치를 그리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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