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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미다시와 사진, 노트르담을 둘러싼 2차 전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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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간지 1면 메인 사진은 정해졌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일 수 밖에 없다.

첫째 사건이 참사다.
둘채 소재가 화재다.
셋째 피해자가 유명하다.

신문도 장사라 이 경우 관건은 미다시를 어케 뽑고 메인사진은 무얼 쓰느냐에 있을 뿐이다.
화재는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장면이어야 그것이 주는 효과가 임프레시브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그 무수한 불길 중에서도 어떤 장면을 포착했느냐가 문제로 대두한다.


예상대로 서구 성당을 상징하는 첨탑이 쓰러지는 장면을 썼다.

좀 난삽한 느낌이 없지 않으니, PDF판으로 하나씩 보자.  


예서 또 하나 관건은 미다시다. 소위 제목이다. 

신문도 장사라, 미다시는 강렬해야 한다. 

"856년 노르르담이 울고 있다"

"프랑스의 영혼이 불탔다"

"인류문화의 첨탑이 무너졌다"

"스러진 856년...파리의 심장이 불탔다"

"파리의 상징 화마가 삼키다"

"프랑스의 심장이 타버렸다"

"856년 노트르담이 울고 있다"

"노트르담의 화마...프랑스 850년이 무너졌다"

"파리의 상징이, 세계인 마음이 까맣게 탔다"


이런 미다시에 어떤 생각들이 들지 모르겠다. 다만, 비슷비슷한 생각들에서 기발함을 찾아내려 한 편집기자들 머리카락 하나가 더 샜다고 말하고 싶다. 

미다시와 사진은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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