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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미켈란젤로는 160센티미터 땅달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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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angelo was surprisingly SHORT at just 5ft 3in, his shoes reveal

Shoes thought to have belonged to Michelangelo were analysed by experts from the Forensic Anthropology, Paleopathology, Bioarchaeology (FABAP) Research Center in Sicily.

www.dailymail.co.uk

 

수십년 전 그러니깐 주말의 명화 같은 데서 보지 않았을까 하는 희미한 기억 중에 미켈란젤로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으로 아마도 찰튼 헤스턴이 등장하지 않았나 한다. 다른 기억은 없고, 성질머리 하나 더러웠고, 시스티나예배당 비름빡 벽화 그리면서 지랄지랄했다는 기억만은 선명하다. 

이 친구랑 그보다 약간의 선배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 약간의 후배 라파엘로를 합쳐 르네상스 미술 3거두라 하거니와, 이런 친구들을 흔히 거장巨匠이라 표현하곤 하는데, 그런 까닭에 우리는 이런 할배들이 키가 졸라 커서, 장성땅 독거노인 행주기씨보다도 컸다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다. 

저 첨부 기사 논지는 간단해서 미켈란젤로가 신었다고 간주되는 신발을 토대로 해서 추정했더니, 미켈란젤로는 5피트3인치,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60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땅달보였다는 것이다.

하긴 뭐 라틴족이 키가 큰 편은 아니라서, 스페인이나 프랑스, 그리고 이태리 이 친구들은 평균키가 한국인의 그것과 엇비슷할 것이다. 요새는 하도 잘 먹이는 바람에 우리가 더 크지 않나 한다. 그런 사정을 고려하고, 그가 산 500년, 400년 전 영양상태를 고려할 때 미켈란젤로가 컸다고 간주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 그 어떤 기록에도 미켈란젤로 키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로 안다.

이걸 분석한 기관이 Forensic Anthropology, Paleopathology, Bioarchaeology (FABAP) Research Center in Sicily 라 한다. 이름이 졸라 긴데, 시칠리아에 근거지를 둔 고병리학 연구기관이다 뭐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사람 뼈다구 같은 걸 분석한다 이리 보면 대과가 없다. 

 

그가 신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그럴 가능성이 큰 신발 세 짝이 남은 모양이라 앞 첨부사진이 그것들이라는데 사람이 들어간 사진을 보니 아래라 

 

 

뭐 딱 봐도 코딱지만하다. 그런 데도 장갑 찡구고 자를 갖다 대니 뭔가 있어 보인다. 과학하는 친구들이 대개 모르는 사람들 와코 죽이는 전형의 방법이 저런 것이다. 알고 보면 암것도 아니다. 김장하는 장갑이나 관장할 때 쓰는 장갑 그런 거다. 자? 저것도 문방구 가면 흔하디 흔하다. 저리 흔해 빠진 것들로 무장하면 뭔가 폼이 나는 이유가 뭘까?

저들 신발 세 짝은 미켈란젤로 피렌체 집에 그의 죽음과 함께 남은 것이라는데 한 켤레는 가죽신이고 다른 한 짝은 가죽 쓰레빠란다. 그의 질녀인 Michelangelo Buonarroti the Younger가 보관했다는데 뭐 암튼 믿어보자.

여기서 의문 하나. 왜 쓰레빠는 한짝일까? 알려지기로는 1873년 Casa Buonarroti museum 이라는 데서 1873년 1월 14일 도난당했단다. 나쁜 시키들. 배고파서 가죽을 씹어먹었나?

암튼 이 세 짝은 크기가 같아 한 사람이 신은 것으로 추정한단다. 다만 다른 사람 소유일 가능성도 내치지는 못한단다. 이건 인정하고 들어가자.

 

이 초상보면 이 할배 약간 맛이 갔다. 

 

암튼 이 신발 길이랑 폭을 기초로 해서 키를 추정할 수 있는 모양인데 뭐 복잡한 수식을 거쳐 저걸 신은 사람 키는 조만했다? 이런 발표가 나온 것이다. 평균 신발 길이는 8.7~9.1인치. 22–23 cm란다. 아주 작다. 

그의 필적과 초상화도 아울러 분석대상이 되었는데 그 결과 미켈란젤로 할배는 건강이 아주 좋지 않았단다. 하긴 그의 초상 보면 찌들었다. 손은 납중독도 있었던 징후가 있단다. 

그냥 재미 정도로 보아주되, 다만 그의 필적과 초상화 분석을 통한 주장만큼은 음미해도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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