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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Against their will they were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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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인지 해방인지 그것이 된지 칠십년이라는데 여전히 민족 혹은 민족정기 타령이다. 우린 인류 보편의 가치는 죽쑤어 개주기는커녕 죽조차 쑤어본적 없다.

 

하시마, 일명 군함도


우리가 싸우고 새겨야 할 것은 일제의 만행도, 아베의 망언도 아니며, 그에 따른 민족의 상흔 역시 더더구나 아니니 인류 보편의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그 자리에 왜 맨날 민족인가?


일본의 산업유산 등재에 우리가 제동을 조금이나만 건 무기는 민족이 아니라 인권 human rights였다. 둘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딧불과 번갯불의 차이다.


Against their will they were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여기에 무슨 민족이 있는가? 사람답게 살 권리만이 있을 뿐이다.

 


이 자리의 their 혹은 they는 비단 조선인 강제징용자뿐만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그리고 무수한 연합군 포로다.


민족이 개입하는 순간 their 혹은 they는 한국이 독점할 뿐이다.

 

(August 16, 2015)

 

****

 

민족 혹은 민족정기는 왜 폐기물인가?

 

다른 모든 것 차치하고 저 자리에 인권을 넣어야만, 저들 현장의 폭력성 참혹성을 부각하며, 

 

저 자리에 인권을 넣어야만, 저들 현장에 강제동원되어 각종 비인간적인 노동에 혹사당한 조선인 노무자와 중국인 노무자와 덧붙여 일본의 노무자까지 품을 수 있는 까닭이다. 

 

조선인 노무자보다 중국인 노무자는 훨씬 더 많은 숫자가, 그것도 더 비인간적인 쌍끌이 형태로 저 현장에 강제 동원되었으며, 또 하나 우리가 잊은 점은 저들 현장에는 무수한 일본인까지 강제동원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아베 사관이 문제인 까닭은 그것이 우리의 민족정기를 배반하는 까닭이 아니다.

 

저런 폭력성 참혹성을 부정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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