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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싸돌아다니는 내가 남들한테는 나름 자신감 충만한 중늙은이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적잖은 나이에 동행이 없는 혼자 여행이 어찌 그리 간단하겠는가?
하루하루 한 순간 매 순간이 살얼음 걷는 듯하다.
길을 잃지 않을까? 저긴 또 어찌 가고 하나하나가 다 여리박빙이다.
이런 내가 바라보는 남들은 어찌 그리 다들 한 명 한 명이 다 자신감이 넘치고 그리도 당당한지,
그 자신감 뿜뿜하게 보이는 모습이 한없이 부럽다.
개트윅공항에서 같은 비행기 기다리는 한국인인 듯한 젊은 친구 한 명이 있어 뒤에서 슬쩍 보니 한글로 메세지 중이니 한국 젊은이 맞다.
이어폰 꽂고 무슨 음악까지 듣는 모양이라 단 한 치 흔들림도 없는 저 여유
내가 보니 나 빼고선 이 지구촌 모든 혼자 여행자가 다 저런데 나만 혼자 여리박빙이다.
난 겁나 죽겠는데 말이다.
부럽다.
나도 좀 더 젊은시절 저만큼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살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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