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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벌집 쑤셔 쑥대밭 만든 '프듀X' 투표조작 의혹

by taeshik.kim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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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시리즈 등 엠넷 오디션 스타들 활동도 적신호(종합)

송고시간 | 2019-11-05 15:38

"비난 속 선의의 피해자 꼴…자발적 활동 중단은 없을 것"

엠넷·제작진-기획사 간 거래 정황에 가요 산업 파장 우려도


구속된 안준영 PD


가요계 전체가 타격이라고 하기는 그렇다. 정준영 몰카로 그 제국을 구성하는 주기둥 하나가 뽑힐 정도의 태풍에도 가요계는 살아남아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굳건한 힘은 자랑했고, 그에 못지 않은 한류 바람은 여전히 거셌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에도 가요계 전체가 흔들리는 없을 것으로 나는 본다. 비단 가요계만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하는 대중문화계는 언제나 그런 타격에 휘청거리기는 했지만, 언제나 살아남았다. 멀리는 조용필도 곡절이 있어, 대마초로 은퇴까지 했어야지 않는가? 그럼에도 가요계는 끄떡 없었고, 조용필 역시 생환했다. 


하지만 찜찜한 것만은 어쩔 수 없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엠넷 아이돌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프듀X') 순위 투표조작을 했다는 혐의로 검경 수사망에 걸린 사람들이 초초하게 구속 여부를 구치소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오늘 이 사건으로 내내 시끄러웠다. 


다시 말하지만 구속 여부가 영장이 청구된 네 명의 혐의 여부를 판가름하지는 않는다. 물론, 혐의가 없다 해서, 혹은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 해서 구속영장이 기각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하며, 이런 경우에는 구속 여부가 혐의 여부를 가리는 길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많은 형사사건에서 이런 일로 영장실질심사에서 풀려나는 일은 아주 드물고, 대부분은 혐의가 있기는 하지만, 구속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 해서 풀려나는 일이 많을 뿐이다. 




지금 막  '[속보] '프듀 순위조작 의혹' 앰넷 안준영 PD 구속'이라는 긴급 기사가 뜬다. 다시금 말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해서 그것이 곧 그 사람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구속이란 수사과정에서 일어나는 한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법원이 혐의를 인정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혐의가 입증되지 아니하는데 구속하는 일은 없는 까닭이다. 따라서 1차로 이는 이번 투표조작 의혹 사건에서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강력한 신호탄이 되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결국 의혹이 이제는 사실로 들어가는 형국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는데, 이번 사태는 여러 모로 가요계, 혹은 범위를 더 좁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가요 오디션 프로에 치명타를 먹이는 일이다. 그런 상황은 아래 우리 공장 기사를 참고하면 될 성 싶다. 


오디션 왕국 엠넷, '국프'란 사상누각에 와르르(종합)

송고시간 | 2019-11-05 15:21

날개 달아준 '직접 육성', 불투명성에 발목…'레전드 제작진'도 몰락

"애초에 투명성 담보 안 돼…오디션 전반 신뢰도 하락"




이런 오디션 프로를 둘러싼 사태는 결국 한류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에서 등단하거나 발탁된 밴드나 가수는 그 자체 한류스타로 부각하는 일이 많은 까닭이다. 


암튼 이번 사건은 가요계와 방송가를 쑤셔놓은 벌집으로 만든다. 


*** 김용범 CP도 동반 구속되었단다. 엠넷은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프듀X....나야 채널 돌리다 마주치는 정도였지만, 그걸 응원한 사람들이 있다. 시청자다. 


누가 진정한 주인인지, 가요계의 촛불혁명이다. 


이번 사건 핵심은 믿음에 대한 배신으로 나는 본다. 


*** 


'프듀X 순위조작' 담당 PD 등 제작진 2명 구속…"혐의 소명"(종합)

송고시간 | 2019-11-05 21:19

의혹 연루 제작진 1명·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은 기각


이 기사를 보면, 


다만 투표 조작 의혹에 함께 연루된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주거나 가족관계, 범행경위, 피해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는 구절이 보이는데, 유의할 점은 영장이 기각된 나머지 둘이 혐의가 없다 해서, 혹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 해서 석방된 것이 아님을 본다. 


이 사건 영장실질 심사를 담당한 판사가 요새 조국 게이트에서 한창 논란이 된 명재권이거니와, 이 명재권은 '기각의 신'이라 일컬을 정도로 수사과정에서 인신구속에 비판적인 경향을 보이는 사람이다. 


한데 그의 눈에도 영장을 기각한 저들 둘도 경찰이 주장하는 구속 필요성을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지, 혐의는 대체로 동의한 듯하다. 주거가 일정해 도망갈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일부러 구속할 필요가 없다고 했을 뿐이지, 결코 혐의가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조국 게이트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그와 관련한 사람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명재권을 비난하지만, 왜 영장을 기각하는지, 그 이유를 세심히 봐야 한다. 


다시금 말하지만 구속영장 기각이 그 사람의 혐의없음이라는 보증수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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