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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고분군 발굴성과를 전하는 오늘자 문화일보 기사다.
발굴 성과가 아주 좋아 가야고고학은 흥분할 만한 사안이다.
집모양토기와 배모양토기가 뿔잔 등과 함께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는 데 의의를 찾는다.
저런 삼국시대 토기는 더러 알려져 있지만 다 모아 봐야 수량이 얼마되지도 않을 뿐더러 개중 대부분은 출토지를 모르는 도굴품이다.
나아가 저를 통해 당시 집모양 배모양을 유추할 만 하니 얼마나 중요한가?
내친김에 그 세부를 보자
배모양토기다.
집모양토기다.
뿔잔이란 건데 뒤가 수상하다.
성적인 풍취 물씬하다.
이건 무슨 받침인듯 하다.
주요 토기 일괄이라 원통형도 보인다.
한데 이를 전하는 문화일보 기사엔 굳이 보물급이란 표현을 썼다.
며칠전 우리 공장 기사다.
예선 국보급이란 표현을 썼다.
나는 보물급이니 국보급이란 표현 무지 경멸한다.
그럼에도 왜 굳이 저 표현을 썼는가?
저런 표현이 없는 기사엔 꼭 이런 반응이 온다.
그래서?
그게 중요해?
보물급이니 국보급이니 하는 말을 집어넣는 까닭은 실은 고육지책이다.
저 우리 기사만 해도 언론사에 배포한 기사엔 국보급이란 표현이 없다.
독자 이해를 고려해 포털용만 굳이 저 표현을 집어넣었다.
그런 고충이 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더불어 기자들이 당신들이 생각하듯 그리 등신이 아니란 사실도 다시금 지적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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