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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일러 보름달이라 해서 김환기 최순우 등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세상을 우롱했으니
그리하여 요새는 달항아리하면 보름달 보름달하면 달항아리를 떠올리게 되었거니와
묻거니와 저 항아리 어디가 달이랑 닮았단 말인가?
보름달이 아래위로 줘터지면 저 꼴이 날까 모르겠지만 저 사람들 심미안은 예술가의 그것이라 보름달도 비틀어보는 요상한 취미가 있는듯 너도나도 이구동성 달타령에 여념이 없었으니
이 개사기는 국제무대서도 통하기 시작해 저걸 일러 moon jar라 하기에 이르렀으니
최순우 김환기야 배운 게 없고 학력도 짧으니 그런갑다 하겠지만 사지 멀쩡한 우리가 왜 의문도 없이 저걸 달이라 따라가냐 내가 이 점이 못내 의심쩍기 짝이 없다.
묻는다.
저게 무슨 달이란 말인가? 20세기 21세기 달은 저리 변신했단 말인가?
낮엔 마누라한테 줘터지고
밤엔 자식새끼한테 줘터져
불쌍한 중년 아버지 몰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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