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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이나 고건축이 건물터 발굴할 적에 이런 지붕 처마선 얘기를 잘한다.
빗물이 떨어진 이 줄이 처마선인 까닭이다.
거창하게 볼 거 암 것도 없다.
땅 한 번만 파보면 아는 일이다.
아니 안 파도 안다.
등신이 아니라면 말이다.
고고학이 고고한 그 무엇이 아니다.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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