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748941?rc=N&ntype=RANKING
최근 강제노역 건으로 문제가 되는 사도 금광 [佐渡金山]은 우리나라에서는 2차대전 중 조선인 강제 노역으로 문제가 되지만,
사실 일본 측에서 이 사도 금광을 세계유산으로 만들고자 할 때 주요한 프로파겐다 타겟은 에도막부 초기 일본사에서 이 금광의 유명세에 촛점을 맞추고자 하는 것이다.
이 금광에 대해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오쿠보 나가야스[大久保長安]라는 인물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데,
오쿠보 나가야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関ヶ原] 싸움에서 이기고, 오사카성 겨울의 진[大坂冬の陣]은 아직 벌어지지 않았던 시기에 이 사도 금광을 집중 개발하게 되는데,
이때 이 금광에서 엄청난 양의 금이 나와 그것이 무역선을 타고 전 세계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이 일본 측 주장이 되겠다.
흔히 일본 대중 소설계에서 이 사도 금광은 오타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소위 아쓰지-모모야마[安上桃山] 시대[1576-1600]에 국제교류가 활발했던 일본의 상징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
이 사도 금광에서 나온 금이 당시 전 세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던가, 이 금광의 금으로 일본 무역이 일거에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던가 하는 것은 일본 쪽 역사소설을 보면 상당히 자주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 사도 금광의 세계유산 등재 건은 이러한 일본사회의 이 금광에 대한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경향이 짙다 하겠다.
사도 금광 건에 대해서는 세계유산을 신청하는데 있어 자랑하고 싶은 바로 이 17세기 오쿠보 나가야스의 금광개발이 될 것이고, 조선인 강제노역의 부분은 사실 일본 쪽으로서는 가능만 한다면 떼어 내버리고 싶은 역사가 되겠지만,
싫다고 해서 마음대로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이 역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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