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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사우디 심장부를 흔든 방탄소년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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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미도 춤추고 떼창하고…"어메이징" BTS 공연

송고시간 | 2019-10-12 09:47

해외 가수 최초 스타디움 공연에 3만 관객…멤버들 "우리 또 봐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방탄소년단BTS가 스타디움 공연을 했다. 

이 현장 취재를 위해 연합뉴스는 가요 담당 기자를 현지에 파견했다. 


여러 통신 악조건에서 그 공연 생생한 실황을 담은 소식을 전해왔다. 뭐 안 봐도 비디오라, 그 열기는 이 기사에서도 어느 정도 엿본다. 차도르 히잡을 쓴 아랍 여성들이 광란의 밤을 보낸 듯하다. 


비단 BTS가 아니래도, 중동 혹은 아랍 혹은 회교권에서의 한류 역시 그 강도가 만만치 않거니와

그런 생생한 흐름을 나는 10여년 전 이란에서 경험했거니와, 그때는 대장금 시절이라, 이란은 온통 대장금이었으니 당시 이 드라마 시청률이 90%를 육박했으니, 그 열기는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능가했다. 대장금 주연 이영애는 이후 이란 관련 행사에 지금도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인데, 이 드라마에 힘입거니와, 방한한 이란 고위 관료 꿈이 이영애 만나는 거라 했으니 오죽이나 하겠는가?


그때랑 또 시대는 달라져, 방탄소년단 이번 공연은 이슬람 국가들 중에서도 원리주의 색채가 가장 짙은 사우디 아라비아 심장부를 쳤다는 데 의미가 더 없이 큰 듯하다. 


일전에 썼듯이 이 공연이 나는 순수 자발은 아닌 것으로 의심한다. 

사우디 왕세자 방한과 맞물려, 그가 그 자리에서 대규모 한국 투자를 약속한 마당에 그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이 분명히 있으리라 본다. 




그 속내야 어떻든, 방탄소년단 7명이 사우디 심장부를 흔들어놨다. 


문제의 사우디 왕세자...현재 사우디 실권자인 그는 까슈끄지인가 하는 자국 언론인을 암살한 배후라 해서 결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으로 엄혹한 현실이고, 그러면서도, 이상하게도 사우디 사회 개혁의 선두주자인 것만도 부인할 수 없으니, 그의 집권 아래 사우디가 지금 변하는 중이다. 


사우디가 대표하는 회교권 원리주의 국가가 언제나 지탄 받는 대목이 여권이어니와, 이 점에서 혁명을 주도한다. 


물론 그런 변화라 해야 같은 회교권이긴 하나, 일찌감치 이슬람 세속주의를 선언한 터키에 비하겠는가?

그럼에도 그가 주도하는 변화를 우리가 무심히 넘길 수는 없을 것이다. 




사우디는 국가가 갑부요, 그 국민도 갑부다. 모조리 석유라는 초거대 자원에서 말미암거니와, 그런 사우디가 산업 다각화에 나선 모양이라, 관광을 주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그 일환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투자를 하기 시작한 모양이어니와, 그런 점에서는 분명 미래를 내다본 설계라고 나는 긍정 평가하고 싶다. 


나는 그 현장에 없었기에, 그 실상을 여실히는 알 수 없으나, 다만 하나 분명한 것은 저리 생생한 기사도 현장을 충분히 전달하는 데는 태부족이었음이 확실하다고 본다. 그만큼 현장은 광란이었으리라 본다. 


다만 산업성이라는 측면에서 중동이 수익을 많이 남기는 곳인가? 이것이 곧 한류의 더한 투자로 연결될 것이니, 아무래도 저짝에 투자해 얻는 수익보단 일본이나 미국, 유럽의 그것에는 턱없이 모자랄 것이로대, 저쪽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건 그렇고, 이번 사우디 공연 현지 취재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잘 결심한 듯하다. 내 자랑이다.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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