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사우디 입성에 아랍 아미 들썩…리야드 보랏빛으로 '반짝'
송고시간 | 2019-10-11 09:04
11일 비아랍권 가수 최초 스타디움 공연…"팬들 만날 생각에 설레"
빅히트 "3만명 규모"…입국장부터 리허설 현장 밖까지 팬들 환호
히잡 아미
방탄소년단 사우디 공연 취재를 위해 리야드에 입성한 이은정 기자가 1신을 보내왔다.
예상대로 통신 환경이 원활치 못하다 해서 고생을 더 많이 하는 모양이다.
일전에 잠깐 말했듯이, 리야드 공연에 기자를 파견해야 하느냐를 두고 나로서는 조금 고민이 없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여성기자가 취재활동을 펴기에는 여러 제약이 있다는 후문도 있었고, 더구나 그곳으로 들락하는 일정이 살인적이었던 까닭이다.
그래도 중동 지역 공연이라는 의미가 없지는 않은 듯해서, 현지 취재를 결정했고, 경영진에 보고해 이런저런 전차로 직접 취재가 필요하다고 해서 허가를 얻었다.
이번 중동 공연, 특히 회교권 국가 중에서도 뭐랄까? 원리주의라고 할까 하는 그런 색채가 가장 강한 사우디 아라비아 심장부를 BTS가 친다는 사건을 두고 여러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리야드 공연을 기다리는 아미들
한류 열풍이 중동권이라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이은정 기자 1신을 보면, 익히 알려진대로 이곳 아미들도 위상과 열기가 녹록치 아니함을 다시금 입증한다. 이는 올초 내가 이집트 여행에서 직접 확인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물론 같은 회교권이라 해서 이집트와 사우디가 같다고 할 순 없겠지만, 히잡 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BTS가 대표하는 한류 열기는 다른 데 못지 아니했다.
스타디움 공연이라는데, 3만명을 수용한다 한다. 두시간반으로 예정한 이번 리야드 공연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30분, 현지시간 11일 저녁 7시0분에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닻을 올린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가 독점 생중계한다는데, 그곳 열기가 어떠한지는 엿볼 수 있으리라 본다.
보도를 보니, 중동지역 아미 회원들은 #BTSinRiyadh, #RiyadhWelcomesBTS 같은 헤시태그로 역사적인 리야드 공연을 기다린다고 한다.
보랏빛 방탄
꼭 사우디라 그런 것은 아니어니와, 기자들이 해외 취재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기사 송신 시스템이다. 국내서야 어느 곳이건 인터넷 빵빵 터지지만, 외국이야 그런가? 방탄소년단 공연은 공연 그 자체야 주최측에서 워낙 통제를 심하게 하는 바람에 그네들이 배포하는 공식 사진만 쓰는 일이 많거니와, 그에 해당하지 않는 외곽 취재가 특히 중요하거니와, 그렇게 이리저리 그 열기를 담아낸 사진들을 전송하는데 조금은 애로가 있었던 듯하다.
그래도 카카오톡을 이용해 그런 대로 사진을 송부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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