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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색욕 억제가 부른 남색男色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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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도. 호랑이와 함께 동자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조금 수상쩍기는 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헤이안시대平安時代(8세기말~12세기말)에는 정교일치로 타락해버린 남도의 도시불교를 대신해 등장한 산악불교, 즉 히에이잔比叡山의 천태종天台宗과 고야산高野山의 진언종眞言宗은 특히 엄격한 여인금제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성인남자가 대부분인 두 종파의 많은 승려들 사이에서는 여성 접촉이 금지된 대신 지고와카슈稚兒若衆라 불렸던 소년들을 성적 상대로 삼는 이른바 남색행위가 일상화하게 되었다."(16~17쪽)

데루오카 야스타가暉竣康隆 지음, 정형 옮김 《일본인의 사랑과 성》(소화, 2001)


성을 억압해야 하는 동성집단일수록 동성애 비중이 높다. 예컨대 폐쇄일변도인 어떤 놀이집단이나 종교집단에서 이런 성향이 두더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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