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고학이 유적 유물 너머를 탐구하는 학문이어야 한다는 말을 나는 계속하거니와, 이 말처럼 혼동이 쉬운 사례가 없다.
곧잘 저 말을 그 유물 유적 뒤에 숨쉬는 정신 혹은 문화를 탐구하라는 말로 치환하곤 하며, 실제 어떤 고고학 흐름에서는 그리 강조하지 않나 하지만, 천만에!
그딴 짓은 개돼지도 삼년만 교육하면 안다.
如컨대 불상을 보고 아 이 시대에는 불교가 도입되어 있었거나 유행했다?
어찌 이딴 짓이 고고학이리오? 그건 개돼지나 하는 짓이다.
앞 첨부 사진은 남극 석기들이다.
남극에는 선주민 원주민이 없다. 역사적으로도 없었다.
근대 이래 과학 탐사대가 밟기 전까지는 없었다. 따라서 이짝에서 발견되는 석기 중에 아티피셜한 건 없어야 한다.
아 물론 태풍에 휘말려 날아갈 수는 있겠다.
저런 데 일군하는 고고학도가 들어가 석기를 조사했다. 저들이 바보라서 그랬겠는가?
천만에!

들어가서 조사했다. 언뜻 인위적인 타격으로 만든 석기일 가능성이 있는 자연 석기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살펴봤다.
그렇다면 인위와 내추럴은 쏵 갈라지는가?

이 도표가 무엇을 말하는지 다 알 것이다.
저 경계지점이 문제다.
이 경계지점을 어찌 풀 것인가?
남극에 석기를 연구하러 가는 일, 이것이 고고학이다.
달나라 화성에도 이젠 고고학하러 가야 한다.
https://doi.org/10.15184/aqy.2023.4
Antarctica as a ‘natural laboratory’ for the critical assessment of the archaeological validity of early stone tool sites |
Antarctica as a ‘natural laboratory’ for the critical assessment of the archaeological validity of early stone tool sites - Volume 97 Issue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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