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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석류에서 라온까지, 가을이 아로새긴 것들

by taeshik.kim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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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의자를 집앞으로 내놓았다.

이젠 의자가 편한 나이다.




개복숭아 주렁주렁 가지가 휘어진다.




석류다. 땡글땡글이다.




추자다. 추자는 병충해가 많은데 이파리가 특히 그렇다.

당분이 많나?




마랑 구별이 쉽지는 않다.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따개면 하얀 술이 흩날린다.




넝쿨은 무성하기만 한데 호박은 좀체 안보인다.

빛좋은 개살구다.




손톱 보다 작은 꽃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정구지꽃이 절정이다.




네발 무슨 나비로 아는데 암수인가? 교미하려나 보다.




대추가 아직 푸르름이 많다. 기다려야 한다.




들깨다. 갈수록 참께랑 헷갈려 엄마한테 물어봤다.





청양고추다. 혀끝이 어른어른한다.





아이보다 더한 결실 있겠는가?

조카딸 아들이라 태몽이 사자래서 라온이라 이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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