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fashion brand #Gucci will be holding a fashion show at #royalpalace in #Seoul as planned in November and we wonder which artists are gonna show up in the show
Exo #Kai?
언뜻 무심한 듯 보인다. 경복궁에서 구찌 패션쇼를 하기로 했다가 안하기로 했다가 결국 다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니
이 소식에 K팝 세계 업계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누가 모델로 서는지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서 왜 이런 반응이 나오냐 했더니 엑소라는 보이그룹 멤버 카이가 그 글로벌 홍보대사라 그가 무대에 서지 않을까 하는 관심이 폭발한 것이다.
그 처리를 두고 다름 아닌 문화재청이 오락가락한 대목은 비판받기에 충분하니 좋게 보면 이런 데 경험이 없어서라고 해둔다.
더구나 저번 청와대를 촬영 배경으로 삼은 잡지 보그 한복 논란이 가라앉지 아니한 상태서 우왕좌왕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보그 한복이나 구찌 패션쇼가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나는 도무지 그 논란 자체를 문제로 보거니와 그 근저엔 한국문화재 현장의 뿌리깊은 숭엄주의가 작동한다.
청와대서 한복을 촬영하건 말건 그게 왜 문제란 말인가? 외설적이라서? 이 무슨 주장인가?
한복이 왜색? 왜색이건 뭐건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래서 아들놈 결혼식에 엄마가 입고 나가는 그런 한복만이 한복이란 말인가? 왜 한복은 왜색이 들어가면 안 되고 배꼽티는 안 된단 말인가?
구찌? 남들은 유치하지 못해 환장하는 패션업계 거물이다. 보그 역시 패션계에서 그에 못지 않은 명성을 구축한 데다.
그냥 윤석열정부에서 하니 괜히 꼴보기 싫다 하면 차라리 이해는 쉽다.
반일내셔널리즘이 한복까지 침투했다.
영국은 왜 웨스트민스터 애비를 구찌 패션쇼하라고 빌려줬겠는가?
팔아먹을 만한 건 다 팔아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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