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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도솔산 선운사 도솔암에 올랐다.
7년전 이맘쯤 찾은 일이 있다.
마애보살 마주하고선 빈다.
"호철이 장가가게 해주세요"
같이 배례하던 할매가 반응한다.
"어째 나랑 같은 처지인갑소"
"지장아, 나와바리 잘 지키레이. 예수쟁이들 움직임 심상치 않데이"
아래쪽 동백은 요지부동 아가리 콱 다물었는데 유독 도솔암 동백은 만발이다.
7년전 이맘쯤 찾은 일이 있다.
"호철이 장가가게 해주세요"
"어째 나랑 같은 처지인갑소"
"지장아, 나와바리 잘 지키레이. 예수쟁이들 움직임 심상치 않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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