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교수-학생간 '부적절 관계' 금지 명문화
송고시간 2020-12-21 12:46
이영섭 기자
학내 사제간 성관계 묵인 속 '성폭력 사각지대' 우려
최대 해임 등 징계 방안 추진
www.yna.co.kr/view/AKR20201221079400009?section=international/all
아무리 선생 학생 관계라도 그렇지, 대체로 학생은 자기 판단에 따라 그에 따른 행동 책임을 지는 성년일 터인데 그 섹스 상대자가 선생이건 뭐건 무에 그것을 당국이 간여할 문제이겠는가? 그건 전적으로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요, 그건 순전히 프라이버시 영역에 속한다.
영국에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옥스퍼드대가...옥스퍼드라고 하면 괜히 와코 죽는 이 느낌 뭘까?... 저와 같은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는 모양이라, 고민은 고민이겠다 싶다. 그래 선생이랑 학생이 눈이 맞아서 섹스를 했다 치자. 그걸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증명한단 말인가? 학교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자격도 없을 터인데, 현장을 덮친단 말인가 아니면 휴대폰을 강제로 깐단 말인가?
보도에 의하면 이와 같은 움직임이 학생들이 선생에 대해 상대적으로 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비판이 커지는 와중에 나왔다는데, 이는 결국 저에서도 언급이 있듯이 성적처리와 밀접한 까닭이라고 본다. 섹스를 미끼로 부당한 성적 매기기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 상존하는 까닭이다. 이를 미끼로 학생을 협박하는 개차반 교수도 있을 테고, 반대로 그걸 미끼로 성적 상승을 요구하는 학생도 얼마든 있을 수 있다.
송사는 베갯머리에서 나오는 법이다. 요컨대 관건은 저런 교수와 선생간 섹스가 공정경쟁에 위배하는 결과를 빚을 수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렇다고 저런 일이 외부로 드러나는가는 별개다. 저런 일은 음성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거니와, 그런 일이 발각되는 일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어니와, 참 오죽하면 저런 학칙이 나왔을까 싶기도 하다만, 그래서 어쩐단 말인가? 프라이버시와 퍼블릭이 왔다리갔다리 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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