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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차장의 국립중앙도서관

서울 도심 한복판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차장에는 아무도 주시하지 않는 표식돌 하나가 있다.


조선호텔 근처 옆구리로 들어가는 롯데 주차장 들어서자마자 지하 주차장 내려가기 전에 이 표식이 있다.


그 표식에 적힌 문구는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도서관 옛터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6번지
1923년 11월 30부터 1974년 12월 1일까지

1992년 10월 15일
국립중앙도서관세움


현재의 국립중앙도서관은 1988년 옮겨간 서초구 서초동에 둥지를 튼 상태다.

역사적으로 대단히 의미 있는 곳인데 현재 처지가 그러해서 그 역사성을 충분히 홍보치 못 하는 점이 가슴 아프다.

그건 그렇고 이 안내문은 문제가 좀 있다. 1923년 11월 이후 1945년까지는 이 자리는 조선총독부도서관이었고 이후 남산 기슭으로 이전한 1974년까지 국립중앙도서관 자리였다. 


1974년 4월 4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국립중앙도서관.


1974년 12월, 도서관은 지금의 남산어린이회관 자리로 이전했다가 여러 문제가 돌발하자 1988년 5월 다시 강남으로 가서 오늘에 이른다. 

현재의 도서관 근무자 중에는 아무도 소공동 시절 근무자가 없으므로, 기억의 망각의 더 심하리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