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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그리고 사립을 막론하고 요즘 도시계획, 그 중에서도 정원을 볼짝시면 툭하면 소나무다.
소나무 심지 않으면 맞아죽는 줄로 안다.
소나무에 대한 환상을 깨뜨려야 한다.
소나무가 좋은 목재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렇다고 어찌 소나무만이겠는가?
이런 판국이 벌어지는 까닭은 말할 것도 없이 근대 국민국가 태동과 형성과 밀접하다.
나라꽃 무궁화가 발명되었듯이 國樹로써 소나무가 발명되어 마치 소나무가 있어야만 정자가 성립하고 전통이 성립하며, 그것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이 성립하는 줄 안다.
소나무가 다는 아니다.
소나무가 좋은 목재이기는 하지만, 그런 특징이 모든 쓸모에 유용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아무리 소나무라 해도 참나무을 도저히 따르지 못하는 약점이 있고
미류나무보다 못한 특징이 엄연히 多할지다.
(201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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