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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소위 김원봉 문제

독립운동가 중에 김원봉은 실은 뒤늦게 뛰어들었으니 대중매체에 힘입어 지하에서 부활했다.

영화가 결정적이었고 그 붐에 힘입어 국가서훈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솔솔 나오는가 싶더니 그 찬반을 두고 뜨겁다.

이 김원봉 문제를 시대변화와 더불어 우리사회가 유연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김원봉 결혼사진


다만 이 논란은 김원봉에 그치지 아니한다는 게 심각성이 있다.


김원봉과 거의 흡사한 길을 박헌영이 걸었고 김일성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김원봉보다 박헌영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정치지향은 혹 조금 다를지 몰라도 격렬한 독립투쟁가로서 박헌영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이 부셔 이미 1920년대 초반에 조선공산당 수괴로 우뚝 섰다.

북한 정권 수립과 더불어 부수상이자 2인자로 있다가 역시 숙청된 박헌영도 서훈해야 한다.

그다음 김일성은 어찌할것인가?

박헌영과 주세죽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낭만적 감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김원봉 서훈은 곧 박헌영 김일성 서훈이다.

그렇다고 일제시대와 그 이후를 갈라 저들이 독립투쟁을 한것만은 사실이라 해서 그것만이라도 인정해야는거 아닌가 하는 반론이 나올수도 있거니와

이리되면 이 문제는 또다른 국면을 조성할 것이 뻔하거니와 박정희 논쟁을 넘어 전두환 노태우까지 끌어들이게 된다.

느닷없이 등장한 김원봉을 두고 또 진영 패거리 싸움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한다. 

이 문제는 결코 감상적 낭만주의로 이끌릴 순 없다. 

*** 추기 

그건 그렇고 왜 꼭 국가서훈이어야 하는가?
나는 이 점이 항상 의문이다. 
서훈을 해야 더 빛나고 
서훈을 아니하면 빛이 덜 나는가?
결국 손혜원 아버지 문제도 같다. 
왜 서훈을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