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인 "시끄러워"…한 동네 개 22마리 독살에 '발칵'
송고시간2021-01-18 10:44 심재훈 기자
지병 앓던중 동네 개들 짖는 소리에 스트레스 폭발한 듯
법원 "대중 안전 위협 범죄행위…반려견 주인들도 조심해야"
www.yna.co.kr/view/AKR20210118058700083?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전통시대, 그렇다 해서 조선시대로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으니, 대개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개가 희생되는 가장 압도적인 통로가 인간에 의한 식용 타살이 아닌 저것이었다. 그랬다. 이땅의 수많는 견공犬公이 쥐약의 제물에 바쳐졌으니, 그때는 위생을 위해서도, 그리고 광에 든 쌀가마니를 지키기 위해서도 덫과 함께 약으로 쥐를 때려잡던 시절이었다.
내 아주 어린시절 집에서 키우던 개 한 마리도 저 쥐약에 희생되었으니, 쥐약 먹고 죽기 직전 그 개시끼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쩌다가 쥐가 쳐먹고 죽으라고 마루밑이나 뒤안에다가 놓아둔 그 쥐약을 견공이 드시고는 장렬히 산화하시곤 했으니, 저 소식을 접하고는 퍼뜩 그때 그 시절이 아련하다.
그런 사건이야 우연이 빚은 일이긴 하지만, 고의도 없지는 않았으니, 맘에 안 드는 개시끼 쥐약 친 밥으로 꼬시기도 했으니, 저 중국 뇐네는 성질이 아주 괴퍅하거나, 혹은 다른 사연이 있는 듯 한 동네 개시끼 22마리나 골로 보내셨단다. 것도 쥐약으로.
듣자니 안타까운 측면도 없지는 않은 듯한데 저와 같은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3년에 처해진 안휘성安徽省 회남淮南 주민 70대 할배는 부부가 평소 고혈압과 심장병이 있어 밤마다 동네 개들이 짓는 소리에 스트레스 만땅이 되곤 했다 한다. 오죽 했으면 저리했을까 하는 동정도 있을 테고, 견공을 사람보다 높게 치는 동물애호가들한테는 분노를 자아내는 일일 터이다.
그렇다고 개들한테 밤에는 짓지 마라고 교육할 수는 없는 노릇일 테고, 저리 죽인 견공은 대체로 집 미당에다 풀어서 키우거나 했을 법하다. 혹 마스크를 씌우면 나을라나?
이래저래 씁쓸한 소식이다. 특히 쥐약 먹은 그 개시끼 표정을 기억하는 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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