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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신들린 듯한 나를 돌아보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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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놈이라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어느 순간 내가 신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순간을 지나고서는 생소는 없었다. 제아무리 처음 보는 유물 유적이라 해도, 제아무리 처음 대하는 문화 역사 문헌이라 해도 이 순간을 지나니 모든 것이(물론 수사학상 과장이 포함됐다.) 해설되고 해석되며, 친숙이 되었다. 
 

 
고고학? 

이것도 이 짓 오래하다 보면 제아무리 내가 처음 보는 생소라 해도, 후다닥 한 번 보는 것으로 더는 생소가 아니었으니, 이후 어디를 가서 그와 비슷하거나 같은 것을 만나도 음 저건 켈트요 저건 에트루리아요 저건 로마요, 저건 페르시아요, 저건 앗시리아요 하고 떠들게 된다. 

요사 금사를 읽으면서 나는 고려를 보고 신라를 본다. 요사 금사를 보며 나는 대원신통과 진골정통을 생각하며, 내가 생각하고 구상한 것들이 한 치 어긋남이 없음을 본다. 

고려 왕실? 고려 왕실이 왜 같은 아버지 할아버지인데 여자들이 친정 쪽 엄마 성을 따르는가도 이 대원신통과 진골정통과 거란과 여진과 漢 왕실을 알면 그냥 싱겁게 풀린다. 

너무 잘 풀려서 문제다. 

이 문제는 다음 타석 시리즈로 생각 중이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니 아 저 놈 미쳤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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